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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킹 모자 쓰고 '포켓몬 런'…SKT, 제철 경험 마케팅 나섰다

정혜승 기자

'포켓몬 런 2026 서울' 참가자들이 5월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변공원에서 달리기에 나섰다. [사진=정혜승기자]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5, 4, 3, 2, 1 출발! H그룹부터는 피카츄와 루카리오가 여러분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5일 오전 9시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변공원. '포켓몬 런 2026 서울' 참가 그룹 중 H그룹이 8km 코스 달리기에 나섰다.참가자들은 저마다 잉어킹 모자를 쓰고 차례대로 출발선을 빠져나갔다.

포켓몬 런은 기록을 측정하지 않는 러닝 이벤트로 포켓몬과 함께 달리고 인증샷을 남기는 묘미가 있다. 행사장 한 켠에서는 포켓몬 잉어킹과 똑닮은 '잉어킹빵'을 파는 상점에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다른 부스에서는 완주 인증을 하면 저당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사진=SK텔레콤]

이날 뚝섬한강공원에 모인 5000명은 포켓몬과 함께 자란 20대부터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40대까지 다양했다. 팬덤이 두터운 만큼 예매 경쟁도 치열했다. 특히 포켓몬 탄생 30주년을 맞은 데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진행돼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의 메인 스폰서인 SK텔레콤의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된 티켓 예매는 30분만에 전량 매진됐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의 갤럭시 S26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고객 100명이 티켓을 제공받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초 사전예약 고객 중 50명(1인 2매)을 추첨했다. 경쟁률은 184 대 1을 기록했다.

[사진=SK텔레콤]

이는 SK텔레콤의 '제철 경험 마케팅'의 일환이다. SK텔레콤 측은 단순 가격 할인을 늘리는 것보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험 중심 마케팅이 대세화됐다는 데 따른 판단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인성 SK텔레콤 세일즈앤마케팅 혁신팀장은 "이동통신 시장이 더 이상 단말 성능이나 단순 혜택, 고객 할인만으로는 경쟁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고객이 지금 당장 느낄 수 있는 가장 핫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이 체감하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식의 마케팅의 시발점은 올해"라며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단순 스마트폰 구매를 넘어 SK텔레콤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성 SK텔레콤 세일즈앤마케팅 혁신팀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포켓몬 런 외에도 다양한 고객 경품을 마련했다. '춘천마라톤 2026' 티켓 100장,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 티켓 100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인기 셰프 레스토랑 식사권 100매 등을 사전예약을 마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했다.

정혜승 기자
jh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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