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노 갈등 본격화…DX 중심 ‘동행노조’ 공동대응 철회

삼성전자 노조 투쟁 결의대회. [사진=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삼성전자 내 비반도체(DX) 부문 중심 노조가 공동투쟁본부에서 이탈하며 노-노(勞-勞)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4일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측에 ‘2026년 임금교섭 공동교섭단 종료의 건’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해 11월 임금협상을 위해 뭉쳤던 3개 노조 연대가 깨지며 내분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동행노조는 노조연대 내 소통 부재와 신뢰 훼손을 철회 이유로 꼽았다.
이들은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와 요청에 귀 조합은 현재까지 무응답으로 일관했고 협의 의사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우리 노조를 향한 지속적인 공격과 비하가 이어졌고 심지어 ‘어용노조(사측 이익을 대변하는 노조)’라는 악의적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없는 협력과 자제 요청에도 신뢰가 훼손돼 양해각서의 목적 달성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탈로 동행노조는 독자 노선을 걷게 된다. 오는 6일 사측에도 탈퇴 의사를 전한 뒤 개별 교섭을 요청할 계획이며 경영진 서한 발송이나 1인 시위 등 별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태로 노조 간 갈등은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중심 성과급만 요구한다는 비판이 일면서 DX 부문 직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7만6000명을 웃돌던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7만4000명대로 감소했으며 DX 부문 독자 노조 설립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한다. 연대에서 빠진 동행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자율적으로 파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워트인텔리전스·트릴리온랩스, 화학 특화 AI 공동 개발
2026-05-08 17:01:12정부, 미토스 접근권 확보 ‘안간힘’…정부 “5월말 대응전략 발표”(종합)
2026-05-08 17:00:56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 항소심, 6월 본격화…주요 쟁점은?
2026-05-08 16:56:18"데이터센터가 타임머신으로"…새단장한 'T팩토리 성수' 가보니
2026-05-08 16:55:42AI 구독료 급증하는데…“통신요금 인하 중심 정책 한계”
2026-05-08 15:5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