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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불안 지속…4년 만에 최고치 찍고 반락, 브렌트유 장중 126달러 돌파

배태용 기자

중동사태 여파로 연일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6일 제주시의 한 주유소 가격안내판이 휘발유 2040원, 경유 1999원, 등유 1650원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국제 유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로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01달러로 전장과 비교해 3.4%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 역시 배럴당 105.07달러로 전장과 비교해 1.7%내려갔다.

브렌트유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배럴당 126.41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WTI 선물 또한 장중 배럴당 110.93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가 폭등의 배경에는 미군의 새로운 군사적 옵션 검토 소식이 있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서의 잠재적 군사행동 계획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에너지 공급 혼란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시장 공포를 키웠다. 이란전 개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외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유가 변동성은 극대화된 상태다.

국제 유가가 단기적으로 반락했으나 공급망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유류할증료 인상과 화학 소재 가격 상승 등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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