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이프] '47세' 탕웨이 임신 소식 화제속 고령 출산시 지켜야할 '안전 수칙'은?

영화배우 탕웨이.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최근 배우 탕웨이가 마흔 중반의 나이에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팬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탕웨이의 임신은 고령 임신이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35세 이상 임신은 고위험 임신 범주에 포함되는 만큼 건강한 출산이라는 결실을 보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임신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 나이와 기저질환 고려한 체계적 관리… 고위험군 판별 기준
고위험 임신이란 산모 또는 태아에게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를 의미한다. 산모의 나이가 19세 이하이거나 35세 이상인 경우가 대표적이며 본인 혹은 직계 가족에게 유전적 질환이나 기형 병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 혹은 심장질환 같은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거나 특정 약제를 장기 복용 중인 산모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임신 중 새롭게 나타나는 합병증도 경계 대상이다. 임신성 당뇨는 전체 산모의 약 5%에서 발생하는데 혈당 조절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태아가 과도하게 커지는 거대아 출산이나 견갑난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임신성 당뇨를 겪은 산모의 약 50%는 출산 후 20년 이내에 일반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산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혈압 관리 역시 치명적이다. 수축기 혈압 140 ㎜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 ㎜Hg 이상이 나타나는 자간전증은 신장과 간 손상을 유발할 뿐 아니라 태반 조기 박리 같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 정기 산전 진찰이 예방의 핵심… 시기별 맞춤 검사 필수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더라도 임신 기간 중 예기치 못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병원 방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임신 시기에 따른 적절한 검사는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고위험 임신으로 진단될 경우 산모의 상태에 따라 병원 방문 시기와 횟수 그리고 검사 방법이 달라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입원 치료를 통해 산모와 태아를 보호해야 한다.
조산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요구된다. 임신 37주 이전에 출산하는 조산은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생존하더라도 뇌성마비나 발달장애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조산 경험이 있는 임산부는 프로게스테론 성분의 약제를 투여하거나 자궁경부봉축술을 시행해 위험을 낮추는 방안이 권고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고위험 임신 질환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경우가 많아 단편적인 관리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숙련된 인력이 갖춰진 상급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한 출산을 돕는 안전한 시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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