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앱마켓 넘어 '올인원 스토어'로…원웹샵·원플레이 띄운다

4월30일 원스토어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원스토어가 다운로드·결제·플레이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올인원 스토어'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기존 앱마켓의 역할을 넘어 개발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스토어는 30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성과와 향후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원스토어는 웹 기반 소비자 직접 판매(D2C) 결제 플랫폼 '원웹샵'과 다운로드 없이 즉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원플레이 게임'을 공개했다.
원스토어는 올인원 스토어라는 비전 아래 기존 앱마켓 사업에 원웹샵과 원플레이 게임을 더한 3대 축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두 서비스의 입점을 확대하고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려 전체 거래액 성장을 이끄는 한편, 앱마켓의 성장 모델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10년이 원스토어가 수수료 인하라는 행보를 통해 국내 대표 앱마켓으로 성장하는 여정이었다면 다음 10년은 앱마켓의 역할을 확장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원스토어는 올인원 스토어 비전 아래 다운로드·결제·플레이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앱마켓의 다음 세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이동통신 3사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가 통합해 출범했다. 지난 10년간 누적 거래액 8조원, 다운로드 74억건, 등록 앱 62만개를 기록하며 플랫폼 규모를 키웠다.

4월30일 원스토어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이학범기자]
지난 2018년에는 업계 최초로 인앱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췄다. 자체 결제도 허용해 개발사가 자체 결제를 활용할 경우 수수료를 5%로 책정했다. 박 대표는 "개발사 수수료 절감 4000억원, 이용자 할인 혜택 80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 혜택을 시장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가 새 비전을 제시한 배경에는 앱마켓 시장 환경 변화가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앱마켓 시장에 대해 제3자 앱마켓 허용, 앱마켓 수수료 인하 압박, 외부 결제 링크 허용 등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격변기라고 진단했다.
개발사와 이용자의 요구도 달라지고 있다. 팬덤을 확보한 개발사는 이용자에게 직접 상품을 유통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용자는 더 쉽고 빠르게 다양한 게임을 즐기길 원한다. 반면 앱마켓 외부 결제 수수료는 여전히 높고 모바일 게임 용량은 커지면서 여러 게임을 가볍게 즐기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게 원스토어의 판단이다.
이 같은 변화의 대안으로 원스토어는 원웹샵을 제시했다. 원웹샵은 웹에서 게임 아이템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결제 플랫폼이다. 앱마켓 사업자가 직접 웹샵을 제공하는 형태로, 개발사는 별도 웹샵 구축 부담을 줄이면서 이용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원웹샵의 수수료는 결제대행(PG) 수수료와 앱 유통 수수료를 포함해 8%다. 개발사는 마켓별 별도 빌드를 만들 필요 없이 기존 원스토어 인앱 결제 연동 규격을 활용해 웹샵을 도입할 수 있다. 원스토어는 이를 통해 개발사가 최대 22%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월30일 원스토어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발표 현장. [사진=이학범기자]
박 대표는 "기존 앱마켓 환경에서는 게임 내에서 웹샵으로 바로 이동하는 동선이 사실상 제한돼 개발사가 별도 비용을 들여야 했으며 이용자 유입도 쉽지 않았다"며 "원웹샵은 게임 내 경로와 앱마켓 내 노출을 함께 제공해 앱마켓과 웹샵이 대립하는 구조를 선순환 구조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스토어는 현재 약 40개 타이틀의 원웹샵 입점을 논의 중이며 오는 5월 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축은 원플레이 게임이다. 원플레이 게임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원스토어 앱 안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미니게임 서비스다. 박 대표는 "원스토어가 정의하는 미니게임은 단순히 짧은 분량의 게임이 아닌 로그인부터 결제까지 완결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 서비스"라며 "원스토어는 인앱 결제까지 제공 가능한 유일한 사업자"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텐센트와 협력해 원플레이 게임 콘텐츠를 확보한다. 텐센트는 위챗 미니게임을 통해 2만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위챗 미니게임에서 매출과 트래픽 상위권을 기록한 타이틀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원플레이 게임은 원스토어 앱에서 게임을 탐색한 뒤 설치 과정 없이 바로 실행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게임 내에서 결제도 가능하며 최근 플레이 이력이나 홈 화면 바로가기 등을 통해 지속 플레이 편의성도 제공한다.
원스토어는 원플레이 게임을 통해 이용자에게는 설치 부담 없는 게임 탐색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개발사에는 이용자 확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원스토어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5월 원플레이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원스토어는 올인원 스토어 비전 아래 오는 2030년 거래액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웹샵을 통한 수수료 절감액까지 포함해 개발사에 누적 1조원 규모의 혜택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기여하며 성장하는 것이 원스토어의 방향"이라며 "게임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올인원 스토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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