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네이버 최수연, ‘배송’으로 커머스 승부수…“멤버십 무제한 무료배송 추진”

[사진=네이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네이버가 커머스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배송’을 전면에 내세우며 물류 강화에 속도를 낸다. 핵심 상품의 N배송 전환과 풀필먼트 직계약 확대를 통해 배송 체계를 고도화하고, 멤버십과 연계한 무제한 무료 배송 도입도 추진한다.
배송 고도화를 기반으로 거래액 증가와 이용자 락인(Lock-in)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0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예정된 멤버십 무제한 무료 배송과 연말까지 이어질 풀필먼트 직계약 확대를 통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물류 생태계를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가 밝힌 올 1분기 네이버 서비스 매출(쇼핑·멤버십·플레이스 등)은 4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의 커머스 생태계가 매출을 견인한 덕분이다.
최 대표는 “1분기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하며 올해 목표인 두 자릿수 성장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장 변화와 더불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배송의 경쟁력이 하나의 생태계로 맞물려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그동안 추진해 온 쇼핑 관련 투자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네플스 앱은 네이버 쇼핑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거래 채널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1분기 네플스 앱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28% 성장하며 전체 거래액 성장을 큰 폭으로 상회했고 자연 유입 설치 수가 지속되는 자생적인 성장 구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더 주목할 부분은 이용자들의 행동의 변화”라고 말했다.
특히 네플스 앱 이용자는 웹 대비 체류 시간과 방문 빈도에서 우위를 보일 뿐 아니라 실제 구매 전환율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이용자의 앱 체류 시간은 출시 초기 대비 2배 이상, 재방문자 수는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구매 전환율은 웹 대비 84%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 대표는 앱 구매 고객의 네이버 멤버 비중도 80% 이상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분기 앱 거래액 성장이 신규 유입자 수 증대는 물론 기존 고객의 구매 및 빈도 확대에 기반했다는 점은 네플스 앱이 충성 고객의 쇼핑 습관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 [사진=네이버]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월 말 네이버만의 데이터 경쟁력을 집약한 쇼핑 AI 에이전트를 정식 출시했다. 최 대표는 수억 건의 상품 정보와 방대한 리뷰를 포함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사용자의 쇼핑 이력까지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는 네이버만의 데이터 자산이 쇼핑 AI 에이전트의 핵심 동력이라고 꼽았다.
최 대표는 “아직 출시 초기지만 사용자 추이 및 에이전트가 커버하는 검색 질의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일반 검색 대비 높은 전환율과 출시 대비 재방문자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부터는 멤버십 혜택과 N배송, 선물하기 등 네이버 커머스의 핵심 자산을 에이전트와 결합하여 단순한 쇼핑 가이드를 넘어 이용자 경험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맥락에 맞는 상품 추천을 넘어 멤버십 혜택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적립,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이 극대화되는 선택지를 자연스럽게 제시함으로써 에이전트 내에서 최적의 구매 경험을 완결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대표는 2026년 네이버 커머스 전략의 최우선 과제인 배송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핵심 상품의 N배송 전환 지원과 직계약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하반기 멤버십과 연계된 무제한 무료 배송을 추가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N배송 효과는 이미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며 “N배송을 도입한 판매자의 거래액 증가율은 미도입 판매자 대비 4%포인트 높고, 멤버십 배송 혜택 강화 이후 넷플 멤버의 주문 빈도 역시 25%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배송 서비스의 고도화가 거래액 증가와 이용자 락인을 동시에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빠른 배송이 필수인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 또한 전분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하며 경쟁력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네이버는 하반기 예정된 멤버십 무제한 무료 배송과 연말까지 이어질 풀필먼트 직계약 확대를 통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물류 생태계를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해 1분기가 지난해 새롭게 구축된 쇼핑의 구조 위에서 실행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앱과 AI, 배송과 멤버십을 하나의 성장 엔진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네이버 커머스의 입지를 더욱 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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