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가 점 찍었다"…웹툰엔터 '슛어라운드' 실사 영화화

웹툰엔터의 영어 오리지널 웹툰 '슛어라운드'.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영어 오리지널 웹툰이 또 한 번 할리우드의 선택을 받았다. 팬덤을 통해 이미 검증된 웹툰 지식재산권(IP)이 영화·드라마 산업의 새로운 원천 IP로 부상하는 가운데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 제작 스튜디오 웹툰 프로덕션의 글로벌 영상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제작사 라이언 포지 엔터테인먼트와 웹툰 프로덕션은 영어 오리지널 웹툰 '슛어라운드'를 실사 영화로 제작한다. 슛어라운드는 '수스푸' 작가가 선보인 좀비 호러 코미디 장르 웹툰으로 누적 조회 수 2800만회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작품은 좀비 아포칼립스가 덮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여자 농구팀과 이들이 껄끄러워하던 남학생들이 24시간 동안 학교 안에서 함께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을 그린다.
각본은 ▲애플TV+ '세브란스' ▲넷플릭스 '나이트 에이전트' ▲슈퍼펌프드 등에 참여한 아야나 K. 화이트가 맡는다. 라이언 포지 측에서는 데이비드 스튜어드 2세와 스테파니 스퍼버 사장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제작에 참여하며 웹툰 프로덕션에서는 데이비드 매든 사장과 제이슨 골드버그 글로벌 필름 총괄이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검증된 팬덤, 헐리우드 리스크를 낮춘다
이번 영화화는 단순히 인기 웹툰 한 편이 영상화되는 사례를 넘어 헐리우드가 웹툰 IP를 바라보는 시선 변화를 보여준다.
팬데믹 이후 극장 산업의 회복이 더디고 2023년 작가·배우 파업 여파까지 겹치면서 할리우드는 제작 편수와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2024년 할리우드에서 제작하고 개봉한 영화는 총 94편으로 2019년에 비해 20% 감소했고 박스오피스 실적 역시 23% 줄었다.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런 환경에서 웹툰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원천 IP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플랫폼 안에서 독자 반응을 거치며 세계관·캐릭터·스토리 호흡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헐리우드 입장에서는 완성된 이야기와 팬덤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고 제작사는 이를 기반으로 영화·시리즈·애니메이션·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포맷 확장을 시도할 수 있다.
스테파니 스퍼버 라이언 포지 엔터테인먼트 사장 겸 CCO도 슛어라운드에 대해 "우리는 항상 잠재력을 지닌 뛰어난 IP를 찾고 있으며 슛어라운드가 바로 그런 작품"이라며 "웹툰 프로덕션과의 파트너십은 매력적인 IP를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프랜차이즈로 육성하고자 하는 우리 전략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웹툰 프로덕션, 글로벌 영상화 전진기지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웹툰 프로덕션을 중심으로 북미 영상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로어 올림푸스'는 짐 헨슨 컴퍼니와 함께 프라임 비디오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며 전 세계 24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로어 올림푸스 웹툰 페이지 갈무리]
왓패드 웹소설 기반 작품의 영상화도 이어지고 있다. '체이싱 레드'는 매들린 팻시와 개빈 카살레뇨를 주연으로 한 영화 제작이 확정됐고 웹툰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한다. '럽 미, 럽 미' 역시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뒤 속편 제작이 확정됐다.
여기에 '스태그타운'은 마고 로비의 제작사 럭키챕이 제작하며 '러브 어드바이스 프롬 더 그레이트 듀크 오브 헬'과 '그레모리랜드'는 각각 이매진 엔터테인먼와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해 영상화가 진행 중이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웹툰 IP의 강점은 원작의 팬덤과 확장성에 있다"며 "특히 영어 오리지널 웹툰은 북미 독자 기반을 출발점으로 삼는 만큼 할리우드 제작사 입장에서도 현지 정서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IP 풀로 기능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슛어라운드의 실사 영화화는 웹툰이 더 이상 한국형 디지털 만화 포맷에 머물지 않고 할리우드가 탐내는 글로벌 스토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9년까지 집값 우상향?"…성과급·주식 챙긴 투자자들, 부동산 향하나 [MZ 재테크]
2026-06-06 09:00:00“매매는 동대문, 전세는 송파”…서울 아파트값 7주째 상승
2026-06-06 09:00:00티빙 유출된 ‘CI’ 뭐길래…암호화 여부가 관건 [IT백과]
2026-06-06 07:00:00[컴퓨텍스 2026] 결산 ㊦ "모바일·그래픽 칩 경계 없다"… 타이베이 달군 반도체 영토 전쟁
2026-06-06 07:00:00개인정보 유출에 몸살 앓는 기업들…티빙도 예외 아니었다
2026-06-06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