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치매 환자가 사망 위험 1.6배 높은 이유?…"식습관·운동 관리 필요" [헬스&라이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치매 환자에게 '체중'이 건강을 좌우할 핵심 지표로 떠올랐다.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체계적인 식습관과 운동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 3만7000여명을 관찰한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치매 진단 전후 체질량지수(BMI)와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치매 진단 이후 저체중 상태인 환자는 정상 체중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중 변화에 따른 위험 차이가 뚜렷했다. 비만 상태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 사망 위험이 약 2배로 가장 높았고, 정상 또는 과체중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 역시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비만 상태를 유지하거나 정상·과체중에서 비만으로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
남가은 교수는 “이번 결과는 비만 자체가 보호 효과를 갖는다기보다 체중 감소가 질병 악화나 영양 상태 저하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체중 감소는 삼킴 장애로 인한 음식 섭취 감소, 인지 기능 저하, 전신 상태 악화 등과 연관되는데 이러한 요인이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질병관리청 또한 치매 환자 관리에서 식사와 영양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치매 환자는 인지기능 저하로 식욕 감소에 따른 체중 감소뿐 아니라 과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 먹을 수 없는 물질을 섭취하려는 행동, 특정 음식만 고집하는 등 다양한 식이 관련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상태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식사량 감소로 인한 체중 감소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에서는 초기부터 입맛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군것질 선호, 단맛 선호 증가, 외식 시 식사량 증가 등 특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있더라도 체중 변동이 없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단 음식 선호가 증가하는 경우 당뇨 등으로 식사 제한을 하다 오히려 섭취량이 줄어 체중이 감소할 수 있어 열량이 없는 감미료 등을 활용해 식사량을 유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반대로 과식 행동이 나타날 경우에는 식사량을 정해 제공하고 식사 후 음식 노출을 줄이는 등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삼킴 장애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음식이나 물이 기도로 넘어갈 경우 흡입성 폐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식사는 천천히 진행해야 하며 필요 시 점도 조절제 사용이나 의료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경구 섭취가 어려워 체중 감소나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튜브 삽입 등 추가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신체 활동 역시 치매 관리의 중요한 축으로 강조된다. 질병관리청은 신체 운동이 신체 기능 유지뿐 아니라 인지기능 개선과 악화 지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활동량을 늘리고 주 4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권장된다.
외출을 꺼리는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하는 짧은 외출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며 신체 상태가 저하될 경우에는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보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휠체어를 활용해 이동 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방식도 제안된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GTX 삼성역 철근 누락, 모든 책임 통감”
2026-05-20 15:40:30‘2조→1조원대’ 몸값 낮춘 롯데손보…매각 판도 가를 금융위 결정 ‘초읽기’
2026-05-20 15:27:256·3 지방선거 2주 앞으로…케이블TV, 지역 밀착형 선거방송 채비
2026-05-20 14:51:10공실률 15% 덮친 서울스퀘어…한투는 묶이고, 삼성증권은 엑시트
2026-05-20 14:5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