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다나와 "생필품 사고 스마트기기 미뤘다"

4월 4주 차 다나와 실거래가 동향. [사진=커넥트웨이브]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가 국내 소비 시장에서 필수 소비재의 대용량 구매가 늘어나고 1회당 평균 실거래가(ASP)가 상승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다나와는 '4월 4주 차 주간 실거래가 동향 리포트'를 발표하며 핵심 가전과 IT 카테고리의 평균 실거래가는 하락하거나 정체된 반면, 식품과 주방 가전, 자동차 용품 등 생활 밀접 카테고리 구매 단가는 일제히 반등했다고 28일 밝혔다. 실제 식품의 실거래가는 8%, 주방 가전은 9%, 자동차 용품은 8% 상승했다.
특히 식품의 경우 전쟁과 유가 상승 등 불안정한 거시 경제 영향으로 비교적 보관이 용이한 가공식품, 커피/차, 생수 등을 묶음 단위로 구매하면서 카테고리 전반의 실거래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나와 데이터랩에 따르면 직장 및 가정 내 인기 소비재인 '커피믹스'가 한 주 만에 거래액이 1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집밥'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방 가전 중 '전기밥솥'의 경우 실거래가 상승과 함께 카테고리 거래액 규모 자체도 전주 대비 9%가량 증가하며 예산 집중 현상을 보였다.
반면 PC 주요 부품 실거래가는 2% 하락했으며 생활가전과 태블릿/휴대폰도 1% 씩 떨어지는 등 핵심 IT 카테고리는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소비자들이 생활 소비재를 우선 구매하고, 고가의 메인 기기 교체보다는 가성비 중심의 모델을 선택하는 경향이 실거래가 지표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실속 위주의 소비 기조 속에서도 계절 변화와 밀접한 품목들은 뚜렷한 활기를 띠었다. 완연한 봄 기운에 야외 나들이객이 늘어나며 하이엔드 렌즈 및 기기 수요가 증가했다. 또 '디지털카메라' 카테고리의 평균 실거래가도 전주 대비 6% 상승했으며 전체 거래액 규모도 함께 증가했다.
다나와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대형 IT 기기 교체를 보류하고 생필품 구매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면서 카테고리 간 평균 실거래가 지표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전반의 대기 수요가 길어짐에 따라 평소 가격 방어가 탄탄했던 일부 프리미엄 기기들의 실거래가가 긍정적으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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