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 공개…'ENSS 첫 상용화' 그래픽 성능 혁신

배태용 기자

AI 기반 그래픽 최적화 기술 ENSS 도입…GPU⋅전력 효율 동시 확보

레이 트레이싱 벤치마크 2064점 기록…경쟁사 제품 비교 59% 우세

차기작 엑시노스 2700에 AP·D램 가로 배치 구조 적용…발열 관리 강화

엑시노스 2600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600에 인공지능(AI) 기반 그래픽 최적화 기술을 최초로 적용하며 모바일 그래픽 시장의 기술 표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에 AI 기반 그래픽 최적화 기술인 ENSS(Exynos Neural Super Sampling)를 상용화했다. ENSS는 AI를 활용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화질로 재구성하는 NSS(Neural Super Sampling)와 프레임을 예측해 생성하는 NFG(Neural Frame Generation) 기술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엑시노스 2600은 이를 통해 화면 처리 시 발생하는 연산 부담을 줄여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성능 지표에서도 경쟁 우위가 확인됐다. 일부 테크 유튜버가 측정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GPU 성능을 의미하는 스틸 노마드 라이트(Steel Nomad Lite) 지표에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약 15%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빛의 반사와 굴절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의 경우 GPU 벤치마크 플랫폼인 베이스마크 파워 보드(Basemark Power Board)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구동 능력을 입증했다.

실제 측정된 레이 트레이싱 벤치마크에서 엑시노스 2600은 2064점을 기록하며 경쟁사 모델과 비교해 약 59% 격차로 우세한 성능 차이를 증명했다. 이는 고부하 환경의 게임에서도 끊김 없이 정교한 그래픽 표현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차세대 제품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의 후속작인 엑시노스 2700에서 패키징 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AP 위에 D램을 쌓는 방식(PoP)에서 벗어나 모바일 AP와 D램을 동일 기판 위에 가로로 나란히 배치하는 구조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발열 관리 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사양 작업 시 안정성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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