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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5분 만에 매진될 만하네"…제주 달군 '블랙야크 트레일 런'

유채리 기자

4월25일 제주 서귀포시 야크마을 일대에서 BYN블랙야크그룹이 주최한 '블랙야크 트레일 런 제주' 참가자들이 달리기를 시작했다. [사진=BYN블랙야크그룹]

[제주=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10, 9, 8, … 3, 2, 1, 출발!"

지난 25일 오전 10시 현장 MC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블랙야크 트레일 런 제주' 25K 참가자들이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제주 서귀포시 야크마을 일대에서 BYN블랙야크그룹이 주최한 이 대회는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기술력을 경험하는 장이자 축제 현장이었다.

25K 대회 시작 한 시간 전 찾은 현장은 이미 활기로 가득했다. 오전 6시30분에 먼저 출발한 50K 코스 참가자들의 열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25K 참가자들은 몸을 풀거나 360도 인증샷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현장 분위기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참가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전라북도 군산에서 온 정용기(59)씨는 "함께 운동하는 동료의 추천으로 참가했다"며 "체력 안배를 잘해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우자의 자녀의 응원을 받고 있던 임광희(46)씨 역시 "트레일 런 첫 참가라 걱정되면서도 두근거린다"고 털어놨다.

◆ 올인원 패키지, 5분 만에 매진…"트레일 런 인기 체감"

트레일 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걸 증명하듯 총 1000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올인원 패키지는 예매 오픈 5분 만에 완판됐다. 대회 참가권은 물론, 야크마을 숙박과 식사권이 포함된 구성이다. 일반 참가권 역시 1시간 만에 마감되며 치열한 접수 경쟁이 벌어졌다.

'뛰용뛰용 삼일러너' 크루원들이 4월25일 제주 서귀포시 야크마을 일대에서 BYN블랙야크그룹이 주최한 '블랙야크 트레일 런 제주' 경주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유채리기자]

서울에서 온 '뛰용뛰용 삼일러너' 크루원들은 "2년 전 첫 출전 당시와 비교해 대회 신청이 눈에 띄게 힘들어졌다"며 "달리기에서 마라톤, 트레일 런까지 점점 아웃도어 활동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달리면서 음식을 먹는 콘텐츠를 찍는 유튜버 '한스' 등 인플루언서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23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대회가 빠르게 정착한 데는 브랜드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참가한 트레일 런은 언덕, 내리막 등이 반복돼 로드 러닝보다 어려웠다. 또 나무 뿌리나 돌멩이가 산재해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요구했다.

이날 착용한 블랙야크의 '스카이 애로우 D TR'은 세계 최대 규모 스포츠용품 박람회 'ISPO 뮌헨 2025'에서 블랙야크 브랜드 최초로 트레일 러닝화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한 제품이다.

이 신발은 가벼우면서도 발 전체를 감싸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발의 흔들임이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세 조정이 가능한 다이얼 덕분에 발등이 낮고 발볼이 좁은 족형에 맞춰 세밀한 피팅이 가능했다. 함께 착용한 초경량 러닝 베스트와 방풍 자켓 역시 초경량에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는 내구성을 보여줬다.

이날 50K 남자부에서 5시간 16분 만에 1위로 골인한 이규호 선수도 국내 브랜드의 기술적 진보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국내에서 시작한 브랜드이기에 한국인 체형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체형 상관 없이 누구나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며 "불과 2년 전과 비교해도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이규호 선수가 4월25일 제주 서귀포시 야크마을 일대에서 BYN블랙야크그룹이 주최한 '블랙야크 트레일 런 제주'에서 50K 1위로 피니쉬 라인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유채리기자]

◆ 트레일 러너들의 '축제'…기술력·결속력으로 글로벌 정조준

블랙야크 트레일 런 대회의 차별점도 프로그램 활성화와 경기 기록에 기여한다. 이 선수는 "보통의 대회들은 숙소와 대회장이 1시간 거리에 있거나 인근에 없어 다른 지역에서 아침에 이동해야 하곤 한다"며 "블랙야크는 '야크마을'이라는 베이스 캠프가 있다. 숙박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라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코스 역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블랙야크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를 지속 개발하는 한편, 경기 후 비어 파티와 축하 공연 등을 마련해 대회를 하나의 '아웃도어 축제'로 만들었다.

이러한 결속력은 블랙야크의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인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BAC 회원은 지난 3월 기준 63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피니쉬 라인 근처에서 먼저 완주한 이들은 들어오는 동료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했다.

블랙야크는 트레일 런 대회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기술력을 검증하고 건강한 아웃도어 문화를 확산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아웃도어 문화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4월25일 제주 서귀포시 야크마을 1층에 야크상이 전시돼있다. [사진=유채리기자]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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