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도 브라우저에서”…네이버 웨일, ‘멀티플레이’ 출시

[사진=네이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Whale)’이 실시간 탭 공유 기반 협업 기능 ‘멀티플레이’를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화상회의 중심의 일방향 화면 공유를 넘어 브라우저 자체를 공동 작업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멀티플레이는 참여자들이 각자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탭’ 단위로 공유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정 사용자가 탭을 열거나 이동하면 다른 참여자의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한 페이지가 즉시 반영된다. 단순히 화면을 보는 수준을 넘어 참여자 누구나 직접 탐색하거나 새로운 탭을 추가해 공유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장치도 적용됐다. URL 기반 공유 방식을 활용해 메일함 등 개인 계정 화면은 그대로 유지되며, 로그인 페이지는 자동으로 동기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화면 공유 방식에서 제기됐던 정보 노출 우려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포함됐다. ‘팔로우’ 기능을 통해 특정 사용자의 화면 이동과 스크롤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으며, ‘스포트라이트’를 활용하면 모든 참여자의 시선을 발표자에게 집중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텍스트를 강조하는 하이라이트 기능, 음성 대화, 채팅 및 파일 공유 등을 지원한다. 회의 종료 후에도 탭 목록과 채팅 기록이 유지돼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웹 브라우저로 열 수 없는 콘텐츠를 위한 보완 기능도 마련됐다. 별도의 ‘화면 공유’를 통해 로컬 문서나 외부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탭 형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웨일은 2017년 출시 이후 사이드바, 듀얼 탭, 번역 등 생산성 기능을 강화해왔다. 이번 멀티플레이 출시를 통해 브라우저를 단순 검색 도구에서 실시간 협업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효 웨일 리더는 “멀티플레이는 물리적 거리를 넘어 마치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링크 하나로 누구나 쉽게 참여해 ‘진짜 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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