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계

李대통령 "베트남과 원전·물류·금융 협력…'홍강의 기적' 함께 만들 것"

김유진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월23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실에서 레 민 흥 베트남 총리와 면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레 민 흥 베트남 총리를 만나 원전·교통인프라·금융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 확대 구상을 밝히며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레 민 흥 베트남 총리와 하노이 총리실에서 면담을 갖고 "한국 정부는 베트남과 경제의 신성장 동력인 원전·교통인프라·에너지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베트남의 고도성장 전략과 한국의 산업 발전 경험을 결합해 상호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산업화 경험을 언급하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과거 원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와 철도를 통한 물류 혁신, 투명한 결제 시스템 구축 등 세 가지 핵심 인프라에 집중 투자했다"며 "이러한 물리적·제도적 토대의 결합이야말로 한국이 단기간에 경제 도약을 이뤄내게 한 결정적 엔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에너지와 물류 흐름은 산업을 지탱하고 효율적인 금융 인프라는 자금의 흐름을 가속한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 과거 중앙은행 총재직을 역임하신 총리께서 경제 번영의 주춧돌 역할을 잘 해내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원전·교통·금융의 3대 축으로 고속 성장을 이뤄낸 것처럼 베트남 역시 비슷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역내 경제성장의 견인차인 베트남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이기도 하다"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흥 총리는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2030년까지 현대산업을 갖춘 고소득 개발도상국으로,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흥 총리는 김민석 총리의 베트남 방문을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귀국 후 해당 내용을 김 총리에게 즉시 전달하고 이른 시일 내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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