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이프]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악뮤 이수현도 고백한 '우울감'

악뮤(AKMU)의 이수현이 4월1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본인이 느꼈던 무기력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디글 클래식' 캡처]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최근 남매 듀오 악뮤(AKMU)의 멤버 이수현이 과거 2년간 심한 우울감을 겪었다고 털어놓으면서 관련 증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수현은 지난 1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무기력함이 굉장히 심했다"며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고 무대에 서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일조량과 일교차 변화가 큰 봄철에는 생체리듬이 흔들리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울감은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는 수준을 넘어 마음과 신체 전반의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시적인 감정 변화와 달리 의욕 저하·집중력 감소·수면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2주 이상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이전에 즐거웠던 활동에 흥미를 잃는다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우울감의 원인은 하나로 설명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외로움·경제적 어려움 등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이 증가하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수면 부족이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 역시 우울감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외로움을 나타내는 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증상 역시 다양하다. 단순한 슬픔을 넘어 불안·무기력·분노 같은 감정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집중력 저하나 부정적인 사고, 죄책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식욕 변화·수면 이상·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시 약물 치료나 인지행동치료 등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특히 치료를 시작한 뒤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중단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상 속 생활 습관 관리도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우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업무나 긴장 상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우울감이 악화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부담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도 필수적이다.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걷기나 운동을 꾸준히 하면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 역시 중요하다. 등푸른 생선과 채소와 과일 등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카페인 음료나 가공식품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또 혼자 고립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우울감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울감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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