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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TF 신설…AI B2B 승부수

강소현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CEO)가 2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CEO)가 취임 6개월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CEO 직속 조직 신설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재헌 CEO는 2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 먹거리는 결국 AI에서 나온다”며 이 같은 회사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변화의 여정’이었다. SK텔레콤은 최근 고객 중심 경영으로 회귀하는 한편, 통신과 AI를 축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실제 통신 사업에서는 본원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가입자 순증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AI 사업에서도 데이터센터 확장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AI 기반 업무 혁신(AX) 역시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AI 장애 감시 시스템 ‘스파이더(SPIDER)’는 현장 인력의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화해 장애 예측과 대응력을 높였고, 고장률을 53% 줄이고 정비 시간도 8%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의 연장선에서 SK텔레콤은 AI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AI 수요 증가와 정부의 10조원 규모 AI 예산 확대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기업간거래(B2B) 영역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전략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은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TF를 신설하고 B2B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해당 조직은 공공·국방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총괄하며, 전사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도 조직 개편을 통해 속도를 높인다. SK텔레콤은 사업본부와 개발본부를 신설하고 각각 정석근 AI CIC장과 하민용 본부장이 담당하도록 했다.

조직 문화 역시 변화에 맞춰 개편된다. 기존 2단계 직급 체계는 3단계 ‘성장 레벨(Growth Level)’로 재편되며, 약 10년 만의 변화다.

또 ‘직무 전문가 트랙’을 신설해 조직 관리와 별개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체계를 도입한다. 해당 제도는 전사 인원의 약 1% 내외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 CEO는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이 중요하다”며 “조직과 사업 구조 전반의 변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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