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비싼 건 미루고 싼 건 산다…다나와 "IT·가전 소비, 가성비 중심"

장주영 기자

4월 3주 다나와 실거래가 동향. [사진=커넥트웨이브]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IT·가전 시장에서 ‘가성비’ 중심 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 고가 제품 대신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선택하는 이른바 ‘트레이딩 다운(하향 구매)’ 흐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가 21일 발표한 '4월 3주 차 주간 실거래가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IT·가전 주요 카테고리 전반에서 실거래가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PC 주요 부품(-8%), 태블릿·휴대폰(-6%), 디지털 완제품(-5%) 등 핵심 품목의 평균 거래 가격이 전주 대비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CPU(-15%), 키보드(-15%), 노트북 주변기기(-32%) 등 주요 부품과 액세서리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고가의 메인 기기 구매를 미루고, 비교적 저렴한 엔트리급 제품이나 주변기기·소모품 중심으로 구매하며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제품군 역시 가격 방어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애플의 태블릿 '2025 아이패드 프로 11 M5 (256GB)'는 전주 대비 10% 하락한 132만원대에 거래됐고, 하이엔드 게이밍 PC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AMD 라이젠 7-6세대 9800X3D' 역시 9% 떨어진 57만원대에 거래됐다.

다나와 관계자는 "다수 프리미엄 제품의 최저가와 실거래가가 유사한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며 "관심 있던 플래그십 제품이 있다면 지금이 비교적 합리적인 구매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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