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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K-콘텐츠 지상파 채널 ‘K82’ 출범…9월부터 美 송출

강소현 기자

싱클레어 방송 그룹은 오는 9월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전국 단위 지상파 K-콘텐츠 채널 ‘K82(K-Channel 82)’를 개국한다 20일 밝혔다. 사진은 싱클레어 키 스테이션의 모습. [사진=싱클레어]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싱클레어 방송 그룹은 오는 9월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전국 단위 지상파 K-콘텐츠 채널 ‘K82(K-Channel 82)’를 개국한다고 20일 밝혔다.

K82는 드라마·예능·K-팝 중심 편성에 뉴스·다큐·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한 종합 채널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타깃은 Z세대와 밀레니얼 등 미국 전역 시청자다. 미국 내 전용 한류 지상파 채널이 부재한 상황에서 시장 공백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싱클레어는 미국 86개 권역에서 185개 방송국을 운영하는 전국망 사업자로, 채널 운영과 광고·편성은 자회사 캐스트에라가 맡는다.

특히 해당 채널은 차세대 방송 표준인 ATSC 3.0 기반으로 운영된다. ATSC 3.0은 IP 기반 방송 전송 기술로 인터랙티브 서비스 등 기존 방송과 통신을 결합한 형태의 융합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더빙 기반 현지화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컬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한국 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싱클레어는 오는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2026에서 ‘K82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하고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K82 얼라이언스는 콘텐츠·광고·기술·정책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플랫폼으로, 한국 콘텐츠의 북미 시장 확장과 차세대 방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운영위원회, 운영 주체, 실무 협의체로 구성되며 콘텐츠·사업·기술·정책 등 분야별 협력이 추진된다.

현재 KBS·SBS·YTN 등 주요 방송사가 드라마·예능·뉴스 등 핵심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OTT 중심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지상파 기반 유통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시장 환경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싱클레어는 워싱턴 D.C.·볼티모어 지역을 시작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 방송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크리스 리플리 싱클레어 CEO는 “K-콘텐츠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부족했던 것은 더 넓은 유통 구조였고 K82가 그 공백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모 캐스트에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더빙과 쇼퍼블 TV, 타깃 광고를 결합한 수익 모델을 통해 지상파 기반 디지털 광고 운영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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