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증권업계 “삼성전자 36만원·하이닉스 180만원 간다” [증시레이더]

[사진=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쟁 동안 고난을 겪던 코스피는 전고점을 넘어 7500을 향해 달려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대 36만원과 180만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4.13포인트(0.51%) 하락한 6191.92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랠리를 보이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장중 6231.03을 기록하며 전고점(6347.41) 문턱까지 다가왔다. 지난달 31일 장중 5042.99까지 내려갔던 것을 감안하면 2주 사이 1000넘게 상승한 것이다.
지난 3월 코스피가 부진을 거듭했던 이유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이다. 속수무책으로 밀리던 이란은 상황을 타개하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에 두바이유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넘기도 했다.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 원유를 수입하는 대표적인 국가라 특히나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달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 휴전을 합의하면서 상황은 진전됐다.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며 두바이유는 이날 기준 10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가 전고점을 넘어 신고가를 연일 경신할 수 있다는 장밋빛 희망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공통적으로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코스피 7500을 줄곧 주장해왔던 KB증권은 다시 한번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2∼3월 외국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 등으로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약 66조원 순매도를 나타냈다”라며 “그러나 4월 이후 외국인은 실적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코스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분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현대차증권과 JP모건은 코스피 상단을 7500으로 잡았으며, 하나증권은 7900을, 노무라증권은 8000을 예상했다.
이번에도 반도체 업종이 상승 랠리를 주도할 전망이다.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증권사가 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30만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은 35만원을, KB증권은 36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높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 특히 반도체 업종은 실적에 기반한 주가 상승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동 전쟁의 지속 또는 메모리 수요가 끊기는 상황이 아니라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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