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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의 수장 교체·AI 대격전…격랑 속 ‘어도비 서밋 2026’ 개막

이안나 기자

샨타누 나라엔 어도비 CEO가 '어도비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어도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어도비가 주최하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 최대 컨퍼런스인 ‘어도비 서밋 2026’이 4월2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2일까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어도비 서밋은 크리에이터·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창작 중심 행사인 ‘어도비 맥스(Adobe MAX)’와는 성격이 다르다. 마케터,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디지털 전략가 등 기업 마케팅 의사결정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경험 전략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B2B 중심 행사다

매년 어도비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마케팅 전문가, 디지털 전략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수만명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최신 디지털 경험 트렌드와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어도비 서밋 2026은 예년과 달리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18년간 어도비를 이끌어온 샨타누 나라옌(Shantanu Narayen) CEO가 후임자 선임 이후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직후 열리는 첫 대형 공식 행사이기 때문이다.

나라옌 CEO는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할 예정으로 이번 행사가 사실상 CEO로서 그의 마지막 서밋 기조연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차기 CEO 최우선 과제로 ‘에이전틱 AI 시대’를 향한 제품 및 전략 재편을 꼽는 가운데 어도비가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구글 등 AI 기업들과 경쟁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이번 서밋 핵심 관전 포인트다.

나라옌 CEO는 20일 열리는 첫날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어도비 AI 전략과 신제품·신기능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같은 기조연설 무대에 함께 등단해 AI 인프라의 미래에 대한 시각을 공유할 예정으로 행사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미디어 그룹 NBC유니버설과 미국 최대 통신사 컴캐스트 임원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금융, 소매, 여행, 헬스케어,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어도비 솔루션 활용 성공 사례가 200개 이상 세션을 통해 소개된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고객 여정 최적화, 콘텐츠 개인화, 디지털 자산 관리 등 현재 마케팅 세계를 주도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 세션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에이전틱 AI와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이 행사의핵심 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어도비는 지난해 서밋에서 ‘AEP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공개하고 10개 AI 에이전트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이를 확장해 사람의 개입 없이 고객 여정 전반을 자율 실행하는 에이전틱 플랫폼 성숙 버전이 본격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 세션 ‘스닉스(Sneaks)’에서는 어도비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실험적 기술과 프로토타입이 공개되며 참가자들은 90분간 진행되는 '핸즈온 랩'을 통해 어도비 최신 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서밋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디지털 경험 관리자, 마케팅 기술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에게 에이전틱 AI 시대 디지털 경험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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