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늑구' 보고 '성심당 빵' 먹고…다시 '대전'이 뜬다

유채리 기자

대전 오월드 탈출 이후 한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늑대 '늑구'가 지난 4월13일 오후 10시 43분쯤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목격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시민들을 긴장시켰던 늑대 '늑구'가 9일간의 외출을 마치고 무사히 품으로 돌아왔다. 대전시는 늑구의 생환을 기점으로 관련 굿즈 제작과 성심당을 잇는 관광 코스 개발에 나서는 등 ‘늑구 마케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0시44분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해 오월드로 이송했다. 지난 8일 탈출 이후 9일 만이다. 수의사 검진 결과 늑구의 맥박과 체온은 정상이며 건강 상태 역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늑구가 무사히 돌아온 것을 알게 된 시민들은 크게 안도하는 모양새다. 늑구가 탈출한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늑구의 행방을 묻는 게시물이 쏟아졌고, 무사 귀환을 바라는 팬덤까지 형성됐다. 오월드 측은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늑구를 주인공으로 한 인형, 키링 등 다양한 캐릭터 굿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전시는 기존 명소인 성심당과 늑구를 통한 대전만의 차별화된 관광 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성심당에서 빵을 사고 오월드에서 늑구 굿즈를 구매한 뒤 인근 뿌리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어서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늑구가 돌아온 기념으로 성심당 늑대빵을 만들어달라", "늑구빵 먹으려고 지금부터 줄서면 되냐"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성심당은 지난해 매출 2629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5.7%, 34.5% 늘며 프랜차이즈 투 톱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제치며 명실상부한 대전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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