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픈AI, 신약 개발 특화 AI 모델 'GPT-로잘린드' 출시…신약 개발주 하락

이상일 기자

생명과학 연구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GPT-로잘린드(GPT-Rosalind)[사진=오픈AI]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픈AI(OpenAI)가 16일(현지시간) 생명과학 연구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GPT-로잘린드(GPT-Rosalind)'를 출시했다. 생물학, 신약 개발, 중개 의학 분야 연구자들의 워크플로우 가속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GPT-로잘린드는 화학, 단백질 공학, 유전체학에 대한 심층 이해와 향상된 도구 활용 능력을 결합한 추론 모델이다. 문헌 검토, 가설 도출, 실험 계획 수립, 데이터 분석 등 다단계 연구 과제를 지원한다. 미국에서 신약이 표적 발견부터 규제 승인까지 평균 10~15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AI로 초기 발견 단계를 단축하겠다는 취지다.

성능 평가 벤치마크인 'LABBench2'에서 GPT-로잘린드는 11개 과제 중 6개에서 GPT-5.4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유전자 치료 기업 다이노 테라퓨틱스(Dyno Therapeutics)와의 평가에서는 RNA 서열 예측 과제에서 인간 전문가 95번째 백분위수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챗GPT(ChatGPT), 코덱스(Codex) 및 신뢰할 수 있는 접근 프로그램을 통해 자격을 갖춘 고객 대상 API에서 연구용 프리뷰로 제공된다. 초기 협력사로는 앰젠(Amgen), 모더나(Moderna), 앨런 연구소(Allen Institute),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등이 참여했다.

오픈AI 생명과학 연구 총괄 조이 자오는 "과학적 과정 중 가장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부 단계를 연구자들이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AI는 현재 AI만으로 질병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모델 출시 소식에 이 날 신약 개발 관련 기업 주가는 하락했다. IQVIA 홀딩스는 최대 3.2%, 찰스 리버 래버러토리즈 인터내셔널(Charles River Laboratories International)은 2.6% 떨어졌다. 리커션 파마슈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와 슈뢰딩거(Schrödinger)는 각각 5% 이상 하락했다.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