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찢어 먹어야 제맛”…롯데, 생식빵 판 뒤집는다

왕진화 기자

[사진=롯데마트·슈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롯데마트·슈퍼와 세븐일레븐이 ‘찢어먹는 생식빵’을 선보이며 고품질 생식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식빵 시장은 ‘갓 만든 생식빵’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다. 롯데마트·슈퍼와 세븐일레븐이 16일 공개한 AI 트렌드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생식빵’ 언급량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68% 증가했다.

외식 물가 상승과 맞물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빵’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식사빵 매출은 지난해 2022년 대비 14% 성장하며 시장 확대를 뒷받침했다.

다만 현재 생식빵 시장은 8000원 이상 프리미엄 베이커리와 3000원 미만 보급형 제품으로 양분된 상황이다. 롯데는 이 사이 구간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동시에 원하는 수요에 주목해 신제품을 기획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늘(16일)부터 ‘오늘좋은 숨결통식빵(400g)’을 2000원대에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중앙연구소의 특허 유산균 발효 공법을 적용하고, 롯데웰푸드가 생산한 PB 상품이다. ‘숨결’이라는 이름에는 숨 쉬듯 부드러운 결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통째로 뜯어먹는 형태로 촉촉함과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의 핵심은 유산균 발효종(2.85%)을 활용한 공법이다. 질긴 글루텐 구조를 유연하게 만들어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는 식감을 구현했다. 여기에 벌꿀과 연유를 더해 은은한 단맛과 풍미를 강화했다. 프리미엄 원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대를 낮춰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상품은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설계됐다. ‘통식빵’ 형태로 구워 내부 수분을 유지하고, 슬라이스 제품 대비 건조를 줄였다. 또한 한 번에 소비하기 적당한 400g 용량을 적용해 신선도 저하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품질 경쟁력은 소비자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약 16만8000명이 참여한 빵 커뮤니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응답자의 약 60%가 해당 제품을 1위로 선택했다.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현장 조사에서도 고소한 풍미와 식감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김예린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팀 상품기획자(MD)는 “이번 ‘숨결통식빵’은 부드러운 식감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이끌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부담 없이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베이커리 PB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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