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통역 딥엘 “화자 목소리 본뜬 음성 솔루션 선뵐 것”…韓시장 공략 본격화

지난 4월15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개최된 '딥엘 커넥트 서울' 행사에서 곤살로 가이올라스 딥엘 최고 제품책임자(CPO)가 무대에 올라 딥엘의 신규 제품군 '딥엘 보이스 투 보이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오늘날 인공지능(AI) 기반 통역 서비스는 단순히 ‘통역’ 그 자체에만 머물러선 안 됩니다. 기업 워크플로우 전체에서 언어 장벽을 거둬내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딥엘의 AI 번역 서비스는 기업 업무 플랫폼과 결합해 다국적 기업의 소통 단절을 최소화하는 기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AI 번역 서비스 기업 딥엘은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네트워킹 행사 ‘딥엘 커넥트 서울’을 개최하고 새로운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투보이스’ 출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곤살로 가이올라스 딥엘 최고 제품책임자(CPO)가 무대에 올라 딥엘의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향후 한국 시장 전략을 설명했다.
딥엘은 이번 보이스투보이스 출시를 통해 음성 간 번역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비대면 회의, 대면 대화, 고객 응대에서 즉각적인 음성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을 음성으로 바로 번역…“획기적 시간단축” 자신감
딥엘 보이스는 조직 내에 남아 있는 주요 언어 장벽 중 하나인 음성 번역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대면과 비대면 환경 모두를 지원한다.
보이스 투 보이스 제품군에 포함된 서비스는 5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줌을 비롯한 플랫폼에서 실시간 번역을 제공한다. 각 참가자가 자신의 언어로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은 모바일 범위를 넘어 웹 지원까지 확장된 버전이다. 애플리케이션(앱)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멀티 플랫폼 구현이 핵심이다.
‘그룹 컨버세이션(Group Conversations)’은 교육·코칭·워크숍 업무에서 QR코드 기반 다국어 소통을 지원한다. 해외 현장 근로자들이 여러 연사와 동시 상호작용하는 실습 상황에도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이스투 보이스 API’는 기업이 딥엘 음성 번역 기능을 자체 내부 애플리케이션과 고객센터 등 응대 시스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 맞춤형 음성 언어 설정’도 포함됐다. 딥엘 보이스의 새로운 품질 최적화 기능을 기반으로 빠른 말투·전문 단어·업계 용어·제품 및 회사명·인명 등을 실시간으로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텍스트 변환 및 번역한다. 기존 딥엘 번역 용어집이 딥엘 보이스에 통합돼 사용자는 대화 전반에 걸쳐 핵심 용어, 제품명 및 업계 전문 용어를 표준화할 수 있다.
가이올라스 CPO는 “궁극적으로 보이스투보이스 서비스는 단순한 번역 도구를 넘어 번역, 음성, 작문을 모두 결합한 딥엘의 ‘통합 언어 AI 플랫폼’으로 연결된다”며 “기업들이 언어로 인한 업무 지연 없이 글로벌 운영을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딥엘은 기존 음성-텍스트 번역 기술의 접근성을 높여 소규모 팀도 온라인에서 직접 딥엘 보이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은 실무에 적용하기 전 무료 버전으로 음성 번역을 우선 도입하고 이후 확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보이스투보이스 출시 시기에 맞춰 서비스 가능한 언어 수도 늘렸다. 기존 35개 언어에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노르웨이어, 히브리어, 벵골어, 타갈로그어를 추가해 전체 지원 언어 수가 40개 이상으로 확장됐다.
◆화자 목소리 그대로 ‘합성음성’ 서비스 근일 내 출시
이날 가이올라스 CPO는 발표 이후 언론사와 질의응답을 통해 향후 기술 고도화 계획과 한국 시장 전략을 공유했다.
먼저 가까운 시일 내 화자의 목소리를 통역 음성에 입히는 ‘합성음성’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보이스투보이스에서 사용되는 음성은 아직까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화자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음성 출력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이올라스 CPO는 “딥엘은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발화자의 목소리를 활용한 합성 음성(Synthetic voice)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기술이 도입되면 기계적인 톤이 아닌 발화자 본인의 원래 목소리를 번역된 결과물에 사용하게 되며 발화자가 의도한 고유의 억양과 의미, 문맥까지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딥엘은 통역 품질을 높이기 위해 번역 때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줄이는 데도 집중한다.
그는 “지연 시간 단축 성과와 목소리 복제 기술이 결합될 경우 평균적인 인간 통역사보다 빠르면서도 원 화자의 뉘앙스를 완벽히 살려내는 수준 높은 통역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훨씬 더 자연스럽고 포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이올라스 CPO는 한국 시장을 AI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신기술의 조기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평가했다. 딥엘은 현재도 국내 주요 IT 솔루션 회사 및 전통 제조 기업에도 통역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향후 고객사가 확대됨에 따라 한국에 직접 인프라 기지를 확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가이올라스 CPO는 “현재 한국 고객을 위해 일본 서버(오퍼링)를 활용하고 있으나 향후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한국 자체 인프라(Korean offering)를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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