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시행후 현대차 본사앞에 집결한 금속노조…원청교섭 촉구

4월15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결의대회를 열었다.[사진=윤서연기자]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교섭을 요구했으나 현대차가 교섭 요구 공고에 나서지 않자 대응에 돌입했다.
15일 금속노조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원청 교섭 촉구에 나섰다. 이날 대회에는 원청교섭 요구 당사자 조합원 1000여명이 집결해 요구안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원청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박상만 금속노조위원장은 "요즘 세상이 온통 인공지능(AI)·로봇·디지털 전환 이야기 뿐"이라며 "이러다가는 로봇이 사람보다 더 존중받는 세상이 되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속노조는 올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다단계 하도급을 끊어내고 원청교섭을 쟁취하기 위해 19개 사업장에 원청교섭을 요구했으나 단 3곳만 응했다"며 "현대차그룹사는 답변조차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금속노조가 원청교섭을 요구한 2만명 조합원 중 80%인 1만6000여명은 현대차그룹사 조합원이다. 노조는 현대차가 교섭을 거부할 명분은 없다며 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금속노조 원청교섭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린게 분명하다"며 "정의선이 이기냐 금속노조가 이기냐, 이 싸움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5월부터 전 조직이 전면적으로 비정규직 조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청교섭에 불참하는 현대차그룹 본사 타격 투쟁에 나서며 자동차·철강·조선·전자 업종별 공동파업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원청교섭에 나올 때까지 7월15일 파업·8월26일 파업·9월3일 총 세 번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이 투쟁은 끝이 아닌 이제 시작"이라며 "질긴 놈이 승리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최민수 전남조선하청지회장·김광수 현대차전주비정규직지회장·이강령 울산현대모비스지회장·정성훈 현대차비정규직지회 해고자·심인호 동희오토분회장·최영식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장·김미옥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장이 참석해 원청교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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