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가 ‘급등’…교역조건 50% 뛰었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교역조건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화 기준 전월 대비 16.3%, 전년 동월 대비 28.7%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같은 기간 전월 대비 16.1%, 전년 동월 대비 18.4%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두바이유는 2월 배럴당 68.40달러에서 3월 128.52달러로 87.9%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1449.32원에서 1486.64원으로 상승했다.
수출은 물량과 금액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0%, 수출금액지수는 51.7%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1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8%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50.9% 급등했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과 반도체 등 IT 제품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물가의 경우 석탄·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88.7% 급등했고, DRAM과 플래시메모리도 각각 21.8%, 28.2% 상승했다.
수입물가 역시 원유 등 광산품이 전월 대비 40.2% 오르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수출입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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