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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온라인 벽 깼다…이베이재팬, K-뷰티 일본 진출 '스케일업'

유채리 기자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가 4월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환영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이베이재팬]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이베이재팬이 일본 온라인 영토를 넘어 오프라인으로 보폭을 넓힌다. K-뷰티 브랜드의 강력한 성장세를 확인한 만큼 도쿄 중심가에 거점을 직접 구축해 'K-브랜드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K-브랜드 성장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며 "올 하반기부터 일본 오프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 도쿄에 오프라인 거점 3곳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은 일본 내 주요 플랫폼인 '큐텐재팬'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는 신생 뷰티 브랜드를 발굴·지원하는 '메가데뷔' 프로그램을 통해 K-뷰티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

메가데뷔는 이베이재팬이 새로운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뷰티 전문 미디어 노출 등을 지원하는 통합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메가데뷔 1주년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열렸다.

'올인원 지원'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프로그램 론칭 후 1년간 총 200개 브랜드를 발굴·지원했는데, ,이 중 94%인 188개 브랜드가 한국 브랜드였다. 이들의 1년 누적 매출은 33억5000만엔에 달한다. 특히 48개 브랜드는 분기 1000만엔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10월4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베이재팬 ‘메가 코스메 랜드 2025'. [사진=디지털데일리]

김 CMO는 "인지도가 낮은 신생 브랜드들이 검증된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베이재팬은 메가데뷔 2년차를 맞아 '스케일업' 전략을 가동한다. 브랜드 노출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4일로 늘리고 매주 선보이는 라인업도 4개에서 6개 브랜드로 확대한다. 브랜드 성장 단계에 맞춰 라이징 브랜드를 위한 '인큐베이션'과 스타급 브랜드를 위한 '메가콜라보'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오프라인 진출은 스케일업 전략의 핵심이다. 김 CMO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매우 강한 나라"라며 "큐텐재팬을 통해 K-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진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 하반기 두 차례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중심가에 K-제품을 상시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도 "큐텐재팬은 단순 이커머스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 육성 파트너로 진화할 것"이라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베이재팬은 이날 지난 1년 간 메가데뷔에 참여한 200개 브랜드 중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둔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은 K-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CHARDE)'가 차지했다. 이 외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오유(AOU), 와이트닝, 헤어 브랜드 '라페름(La ferme)' 등 총 11개 브랜드가 수상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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