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승부수…지상파 3사에 "'월드컵 중계권' 140억원에 사가라"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JTBC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 재판매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JTBC는 지난 13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에 월드컵 중계권료로 140억원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중계권 협상 관련 간담회에서 제안한 250억원보다 110억원 줄어든 것이다.
당시 JTBC는 250억원을 제시했고 지상파 3사 사장단은 해당 금액의 절반 수준인 120억원 가량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JTBC의 대폭 할인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3사는 신중한 입장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와 시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평가전에서 보인 기대 이하의 성적 때문에 만족할만한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및 지상파 영향력 축소로 인한 광고 매출 감소도 중계권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해 KBS는 996억원의 적자, MBC는 276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주요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132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매출 규모는 30% 이상 감소했다.
때문에 경영진 외에도 각 방송사 노조에서도 중계권 구입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자칫 경영진의 배임 논란까지 불거질 수 있어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는 게 지상파의 입장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월드컵 중계를 위해 마련한 예산은 100~12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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