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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경쟁, 혁신 자극 요소…로봇·AI 미래 핵심 축”

윤서연 기자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기반 제조 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 핵심으로 수소 에너지를 강조하며 그룹 사업 구조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미국 글로벌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여는 행사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주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각국 민관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 컨퍼런스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세마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룹 방향성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시장이 세분화되는 현실 속 당사는 유연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확장과 지역별 민첩성을 결합해 각 지역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 공장 내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와 인도·아태 지역 신규 거점 구축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 변화에 따른 경쟁을 혁신을 위한 자극제로 받아들이며 미래 산업에 대한 도전 의사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역학 관계는 우리 모두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라며 "그룹 DNA에 내재된 유연성과 회복력으로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라며 "그런 면에서 현대차그룹은 경쟁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사업에 대해서는 로보틱스와 피지컬AI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 아틀라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간과의 파트너십 속 로보틱스와 AI가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을 펼치겠다고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AI는 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더욱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며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 로봇과 인간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의선 회장은 미래 전략에서 수소를 청정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정의했다.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대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와 안보 문제의 해결책으로 수소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수소차와 전기차를 상호보완적인 청정 기술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 사업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국내 투자도 지속한다. 새만금 지역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입해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등을 포함한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로봇·AI·에너지 솔루션을 중심축으로 하는 기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행사 기간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세션에 연사로 나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설명한다. 제네시스는 해당 세션 스폰서로 참여하며 전용 라운지를 운영해 브랜드 환대 철학을 전달한다. 제네시스는 세마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주요 의사결정권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향후 경제와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갈 정책 입안자·비즈니스 리더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un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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