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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에서도 끊김 없는 게이밍”…아마존, '기가비트' 항공 안테나 공개

김문기 기자

아마존 레오 항공 안테나는 항력과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147x76x6.6cm 크기로 설계됐다 [사진=아마존]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아마존이 자사 저궤도(LEO) 위성 통신 서비스인 ‘아마존 레오(Amazon Leo)’ 전용 항공 안테나를 공개하고, 상업용 항공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미 시장을 선점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를 내세워 항공사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아마존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아마존 레오 항공 안테나’는 상업용 여객기 상단에 장착돼 최대 1G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400Mbps의 업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현재 스타링크가 항공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310Mbps)와 업로드 속도(44Mbps)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마존 측은 전 좌석 승객이 동시에 고화질 영화를 스트리밍하거나 실시간 온라인 게임, 업무용 협업 툴을 활용해도 끊김 없는 성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위성 배치 속도에서는 스타링크에 뒤처져 있으나, 대형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인 델타항공은 오는 2028년부터 초기 500대의 항공기에 아마존 레오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제트블루(JetBlue) 역시 2027년부터 전체 기단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항공기에 아마존의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의 에어버스와 협력해 신규 생산 기체에 아마존 안테나를 사전 장착하는 ‘라인핏(line-fit)’ 계약을 체결, 도입 절차를 간소화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 아마존 레오는 3,232개의 1세대 위성 중 241개를 궤도에 올린 상태다. 발사 역량 문제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으나, 2026년 중반 초기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항공 통신 시장은 비아샛(Viasat) 등 정지궤도(GEO) 위성이 장악해왔으나, 고도가 낮아 대기시간(Latency)이 짧고 속도가 빠른 저궤도 위성이 등장하며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링크가 2025년 기준 1,400대 이상의 상업용 항공기에 연결된 상황에서 아마존의 참전은 기내 커넥티비티 시장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이 단일 공급자보다는 다중 궤도(Multi-orbit) 전략을 취하기 시작하면서 아마존 레오의 시장 안착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하늘 위 통신 환경이 지상과 대등한 수준으로 진화함에 따라 항공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도 하드웨어 스펙 싸움으로 번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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