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노리는 G마켓, 객단가·거래액 동반 반등…1위 탈환 시동

[사진=G마켓]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지마켓이 ‘오픈마켓 1위 탈환’을 목표로 제시한 이후 올해 들어 성장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마켓은 지난해 10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5년 내 거래액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2026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올해 1분기(1~3월)를 지나면서 객단가와 거래액이 동시에 증가하며 기대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지마켓에 따르면 3월 기준 지마켓 이용 고객의 평균 객단가는 전년 대비 10% 상승했고, 총거래액(GMV) 역시 12% 증가했다. 1~2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1~2% 성장으로 반등 조짐을 보인 데 이어 3월 들어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플랫폼에 직접 접속해 구매로 이어지는 ‘직접방문 GMV’가 3월에 13%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 가격 비교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유입된 이용자가 늘었다는 의미로, 충성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매 전환율도 개선됐다. 사이트 방문자 중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비율은 3월 기준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전반적인 지표가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셀러 지표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3월 기준 지마켓에 등록된 셀러 수는 6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6000명 늘었고, 월 매출 5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수익형 셀러’도 3%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JBP(업무제휴) 확대와 중소 셀러 지원 정책 등 ‘셀러 중심 투자’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마켓은 올해 셀러 성장을 위해 연간 500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대형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 기간 중 고객 할인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으며, 할인 쿠폰에 부과되던 별도 수수료도 폐지했다. 신규 및 영세 셀러 육성을 위한 지원 규모 역시 기존보다 50% 늘려 연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역직구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마켓은 지난해 “G마켓의 G는 글로벌(Global)”을 선언하며 셀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셀러들은 라자다를 통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3월 라자다를 통한 지마켓 셀러의 판매액은 두 달 전 대비 약 150% 증가했다. 같은 달 열린 ‘더블데이(3월 3일)’ 행사에서는 동남아 진출 이후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지마켓은 라자다 연동 상품 수를 올해 안에 연초 대비 2.5배로 확대하고, 동남아를 넘어 서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달 23일 출시 예정인 신규 멤버십 ‘꼭’도 플랫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멤버십은 월 최대 7만원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SSG닷컴과 동시 가입 시 양 플랫폼에서 각각 1000원씩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월 회비 2900원의 멤버십을 각각 19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두 서비스를 합쳐 38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는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올해와 내년 양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2028년부터는 수익 창출도 본격 실현하겠다”며 “고객과 셀러 모두 가장 신뢰하는 플랫폼이란 비전을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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