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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결막염'…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윤서연 기자

4월13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진달래꽃을 감상하며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눈의 가려움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물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치명적인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성적으로 재발하며 환자에게 큰 일상적 불편을 준다. 전문가들은 증상을 방치하거나 눈을 과도하게 비빌 경우 각막 궤양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봄철 눈 건강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결막염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 참기 힘든 가려움과 충혈…‘거대유두’ 생기기도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에 따르면 알레르기 결막염은 면역 체계가 외부 항원에 과도하게 반응하며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양쪽 눈의 심한 가려움·충혈·끈끈한 점액성 분비물·이물감 등이 꼽힌다.

특히 10세 전후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봄철각결막염’은 일반적인 알레르기보다 증상이 심하다. 윗눈꺼풀 안쪽 결막에 자갈을 깔아놓은 듯한 ‘거대유두’가 생기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 손상을 일으켜 영구적인 시력 장애를 남길 수 있다.

◆ 눈 비비기는 금물‘회피 요법’이 최우선

알레르기 결막염 관리 핵심은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나갈 때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 물리적 차단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식습관과 생활 환경 개선도 중요하다. 실내 먼지와 집먼지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자주 환기하고 청소해야 한다. 침구류는 진드기 방지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눈 비비기’다. 눈을 비비면 염증 반응이 더욱 활성화돼 증상이 악화된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깨끗한 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거나 차갑게 보관한 인공눈물을 넣어 항원을 씻어내는 것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 약물 치료 시 전문의 진단 필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안과를 찾아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항히스타민제나 비만세포안정제 점안약을 사용하며 염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다만 스테로이드 안약은 효과가 빠르지만 장기간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양만 사용해야 한다.

윤서연 기자
yun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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