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GPT 넘어가나", 대통령 만류에도…정청래, 하정우 수석에 출마 직접 요청한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4월12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 후보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낙점했다. 정청래 대표가 이번 주 직접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과거보다 진전된 상황은 맞다"며 "남은 2부 능선을 넘기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이 하 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발언한 데 대한 후속 입장이다.
이연희 위원장은 "사무총장과 중진의원들이 하 수석을 만났고, 이번 주 정청래 대표도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처음엔 완강하게 고사했는데 접촉 과정에서 수용성이 넓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직접 요청하면 큰 결단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당이 하 수석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때문이다. 전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경우 그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에서 재보선이 함께 치러진다. 민주당은 하 수석을 최적의 후임자로 보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전재수 의원 후임자로 하 수석이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빈집 털러 다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누가 나오든 우리가 고민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4월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하 수석은 아직 출마를 공식 확정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9일 청와대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하GPT 하GPT,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돼"라고 직접 언급했다.
하GPT는 공식 석상에서 이 대통령의 질문에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을 내놓으며 얻은 애칭이다.하 수석은 지난 10일 "대통령실에서 국가전략을 설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인사권자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사실상 고사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 정청래 대표와의 면담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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