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솔루션

앤트로픽, 수요 폭증에 자체 AI 칩 설계 나서나

구아현 기자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앤트로픽이 자체 인공지능(AI) 칩 설계를 검토 중이다. AI 칩 부족 사태가 심화하면서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자체 칩 설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다만 계획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특정 설계안을 확정하거나 전담 팀을 꾸린 단계는 아직 아니다. 칩을 직접 설계하지 않고 외부 조달만 유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에 대한 수요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늘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연환산 매출은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약 90억달러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오류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클로드는 이달 6일부터 8일 사이에만 수차례 접속 오류를 일으켰다. 인증 시스템을 포함한 서비스 전반에서 오류율이 치솟았고 클로드 API를 연동한 외부 서비스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현재 앤트로픽은 알파벳 구글이 설계한 텐서처리장치(TPU)와 아마존 칩을 활용해 AI 소프트웨어와 챗봇 클로드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구글, 브로드컴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미국 컴퓨팅 인프라 500억달러 투자 약속의 일환이다.

한편 자체 칩 설계는 AI 연산 수요 폭증으로 앤트로픽뿐만 아니라 메타와 오픈AI도 검토 중이다.

구아현 기자
ahye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