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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대장~홍대 광역철도 2896억 계약 해지…민자사업 전략 조정 신호

김남규 기자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 대우건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대우건설이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설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단순 계약 종료보다 민자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신호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10일 자율공시를 통해 서부광역메트로와 체결한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설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해지 금액은 2896억2100만원이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2.49% 규모다. 해지일은 지난 9일이다.

회사 측은 해지 사유에 대해 주식 양도에 따른 계약 해지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4%를 양도하면서 계약도 함께 정리됐다는 것이다. 해당 공사는 대우건설이 2024년 6월 28일 최초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사업이다. 이번 계약 해지는 주식매매계약과 시공지분 양수도 합의서 체결에 대해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의 승인 통보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시를 사업 차질에 따른 계약 파기보다 민간투자사업 내 지분 구조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민자 철도사업은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금리와 자금 조달 여건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해지 금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사업 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계약 해지라는 점에서 당장 실적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번 결정은 단기 실적보다 향후 사업 전략 변화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앞세워 민자사업 구조를 다시 짜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남규 기자
ng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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