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4사 1분기 호실적 예고…합산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전망

지난 2025년 9월29일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천궁-Ⅱ'.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2026년 1분기에도 수출 확대와 지정학 리스크 수혜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 중동·유럽 중심으로 무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면서 산업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4사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또다시 넘어설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매출 6조3499억원 영업이익 82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8%·47.3% 증가할 전망이다. 노르웨이 천무 1조3000억원, 폴란드 천무 유도탄 후속계약 2조4000억원 등을 수주하면서 성장 페달을 밟았다.
현대로템은 매출 1조4098억원 영업이익 2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9.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IGD&A는 매출 1조673억원으로 1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35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천궁-Ⅱ 사업 양산 납품이 본격화됐다.
1분기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곳은 KAI다. 매출은 1조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1%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868억원으로 85.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025년 4분기 다목적 경전투기 FA-50과 소형공격헬기(LAH)를 비롯해 폴란드 공군에 인도될 경공격기 FA-50PL 납품 일정이 순연되면서 실적 반영이 지연된 영향이다. 올해부터 KF-21 양산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업계 실적 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을 계기로 중동 국가들이 자국 영토와 핵심 인프라 방어 필요성을 크게 인식했다.
이에 방공체계뿐 아니라 요격체계와 하층 방공망을 포함한 다층 방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단지·발전소·항만 등 핵심 인프라 방호 수요까지 더해지며 중동 지역 군비 지출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별로도 중동 수출 확대 기대감이 감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K9 수주 물량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상무기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라크 전차 사업 등 수출 기회를 모색 중이다. KAI는 KF-21 수출을 타진 중이며 LIGD&A는 중층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산4사 수주 잔고는 이미 120조원을 넘어섰다. 2025년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7조2000억원, 현대로템 29조7735억원, KAI 27조3437억원, LIG넥스원 26조2300억원 순이다. 향후 4~5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하나증권 채운샘 연구원은 "종전 이후 중동 방산 수요는 군비지출 확대, 무기수요 증가, 비미국 공급선 병행 가능성 확대라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방산기업들의 중동 수주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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