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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AIDC 핵심은 전력…법안 진전 기대”

백지영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월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월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첫 회동을 갖고, 보안 협력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한 정례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AI 인프라 핵심인 AI 데이터센터(AIDC) 제도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CEO들과)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생 기여와 AI 등 미래 투자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사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응”이라며 “이를 위해 CEO 협의체를 분기별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에서는 정보보호 강화, 민생 기여 방안, AI 투자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운영은 통신 3사를 순회 방문하는 방식으로, 각 사의 사업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배 부총리는 AIDC 특별법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핵심은 전력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전력 수급은 양보할 수 없는 요소”라며 전력구매계약(PPA)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관련 입법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AIDC 특별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PPA 특례를 둘러싼 부처 간 이견으로 논의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AIDC 사업자가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기요금을 계약할 수 있도록 하는 PPA 특례를 두고 과기정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국회 안팎에서는 글로벌 AI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AIDC 투자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해외 기업의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력 규제 완화와 같은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 부총리는 “실제적으로 AIDC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고, 이를 잘 설명하고 이해시켜 PPA 특례까지 법안에 수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안 처리 일정과 관련해선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다음 주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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