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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U+, IMSI 논란에 “보안 체계 전면 재정비”

강소현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9일 과총회관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소현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9일 과총회관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전화번호 기반 가입자식별번호(IMSI) 구조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홍범식 대표가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23년 당시 기존 사고 대응 과정에서 보안 인식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에 “현재는 내부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관점의 변화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1년 LTE 도입 이후 ‘전화번호 기반’ IMSI 생성 체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IMSI가 가입자를 식별하는 핵심 정보임에도 전화번호와 연동된 구조로 운영돼 왔다는 점에서다.

특히 지난 2023년 1월 사이버 공격으로 IMSI를 포함한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으나, 정작 IMSI 구조 문제는 2025년 6월에서야 인지했다고 밝히면서 이미 유출이 확인된 정보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홍 대표는 “최근 여러 사례를 통해 보안의 중요성을 보다 깊이 인식하게 됐다”며 “이전에는 국가 요건이나 산업 표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했지만 이제는 그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기준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수준은 물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보안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IMSI와 관련해서도 시스템 업데이트와 유심 무료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심 교체 일정과 관련해선 “4월13일부터 유심 업데이트와 무료 교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사전에 안내를 진행하고 현재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안 강화를 위한 과정에서 고객 불편이 발생하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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