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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아침에 일어날 때 ‘핑’ 돈다면?…환절기 ‘이석증’ 주의보

박재현 기자

질병관리청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4월 봄비와 함께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어지럼증의 대표 원인으로 꼽히는 이석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철 실내 생활로 낮아진 비타민 D 수치가 연중 최저치에 달하기에 이석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석증은 귓속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미세한 돌 가루인 이석이 본 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유입되며 생기는 질환이다. 단단히 고정돼 있어야 할 이석이 면역력 저하나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떨어져 나오면서 몸의 균형이 단숨에 무너지게 지게 된다.

이석증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극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반고리관 안을 굴러다니는 이석이 신경을 자극하면, 뇌는 몸이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회전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 정보의 불일치가 현기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어지럼증을 보이는 타 질병과 이석증의 차이는 특정 자세에서 1분 이내의 짧고 강렬한 어지럼증이 유발된다는 점이다. 주로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나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일 때 증상이 나타나며, 가만히 있으면 금세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다만 머리를 다시 움직이면 증상이 반복되고 심할 경우 구토나 식은땀을 동반하기도 한다.

질병관리청은 이석증이 빈혈이나 뇌 질환과 확연히 구분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석증은 청력 저하나 이명이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에서는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눈동자의 떨림(안진)을 관찰하는 안진 검사를 통해 이석이 어느 쪽 귀의 어떤 관에 빠졌는지 즉각 확인이 가능하다.

다행히 별도의 수술 없이 이석 치환술이라는 물리치료만으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이는 전문의가 환자의 머리 위치를 단계적으로 움직여 반고리관 속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 보내는 시술이다. 숙련된 전문가가 시행할 경우 1~2회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즉각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재발률이 높은 만큼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갑작스럽게 머리 위치를 바꾸는 동작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 D 부족이 이석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적절한 야외 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거나 영양을 고르게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박재현 기자
crejx@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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