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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14일 주총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최우식 언중위원 선임…배경에 관심

장주영 기자

강원랜드가 운영 중인 하이원 그랜드호텔 전경사진. [사진=강원랜드]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강원랜드가 언론 관련 인사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후보로 공시한 가운데,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갈리고 있다. 이사회 구성 변화가 향후 사업 전략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번 인사를 두고 업계는 미디어 전략 강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관측과 복합 리조트 경영으로 향하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는 관측으로 나뉘는 중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오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우식 현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을 비상임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중복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최 후보자는 법무법인 랜드마크 대표 변호사로, 지난해부터 경남중재부 언론중재위원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향후 강원랜드의 미디어 콘텐츠 전략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통상 카지노·리조트 기업의 이사회는 관광, 호텔, 재무, 지역개발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언론 분야 인사의 중복 선임은 상대적으로 드문 사례로 꼽힌다.

특히 비상임이사와 감사위원을 동시에 맡기는 구조는 단순 자문을 넘어 경영 전반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까지 부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대외 커뮤니케이션과 리스크 관리, 평판 대응 체계 등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원랜드가 추진 중인 탄광문화공원 조감도.[사진=강원랜드]

실제 강원랜드는 지난 2023년 임남규 폐광지역개발기금운용심의위원회 위원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한 이후 폐광지역 연계 관광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후 폐광 기반 관광 콘텐츠 개발과 연계 사업을 전개하며 이사회 구성과 사업 방향 간 연관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제28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박물관 신규 사업 안건도 통과시키며 폐광 관련 사업 다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 카지노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체험형 콘텐츠와 문화 요소를 결합한 복합 리조트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 역시 단순 인사 차원을 넘어 사업 방향과 연결해 해석하려는 시각이 나온다. 언론중재위원 출신 인사의 이사회 진입은 향후 미디어 및 콘텐츠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 홍보 기능을 넘어 이런 저런 불미스러운 일로 이미지가 실추된 강원랜드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함께 콘텐츠 기획,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3월31일 진행된 주식회사 강원랜드 제28기 정기주주총회. [사진=강원랜드]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실제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주장한다. 이사회 구성 변화가 곧바로 신규 수익 모델로 연결되기보다는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는 입장이다.

정석후 한라대 호텔항공외식경영과 겸임교수는 “일반적으로 이사 선임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나 경험,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의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며 “개별 인사의 선임을 특정 목적과 직접적으로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선임은 강원랜드가 기존 카지노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미디어, 문화 요소를 결합한 복합 관광 사업자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포석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 교수는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라는 특수성과 함께 자연환경과 연계된 리조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관련 콘텐츠 다양성이나 체류 경험 설계 측면을 더 확장해 나갈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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