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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봄철 야외활동 늘자 발목도 '비상'… 삐끗했을 땐 '폴리스' 원칙 기억해야

배태용 기자

야외 활동 중인 어린이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완연한 봄기운에 야외 활동과 생활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농구 축구 등 방향 전환과 점프가 많은 운동은 물론 가벼운 등산이나 달리기 중에도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0년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스포츠에서 가장 흔한 손상은 발목 부상으로 전체의 38.15%를 차지했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하는 외측 발목 염좌는 급격하게 발목이 안쪽으로 돌아가면서 발생한다. 대다수가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지만 이는 자칫 만성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발목 염좌는 없다는 원칙으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괜찮겠지 방심하다 만성 불안정성 및 관절염 부른다

발목을 다친 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발목인대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상태로 방치돼 헐거워지면 자꾸 발목이 접질리고 통증이 지속된다. 이는 스포츠 활동 시 기량 발휘를 막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발목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높다.

따라서 부상 직후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만약 다친 후 하루 이상 발을 바닥에 디딜 수 없거나 붓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인대의 완전 파열이나 관절 내 출혈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발목 인대 손상 초기 급성기에는 폴리스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회복이 빠르다. 다시 다치지 않도록 석고나 보조기로 보호하고 부종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과 압박붕대 사용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거상을 시행한다. 과거와 달리 무조건적인 휴식보다는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체중부하를 하는 것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


◆ 10일 고정 후 재활 필수… 재부상 막으려면 보강운동 중요

반면 부상 직후 피해야 할 하름 원칙도 있다. 손상 후 1주일 이내의 따뜻한 찜질 술 통증을 참고 하는 운동 마사지는 붓기를 심하게 하고 손상 부위를 악화시키므로 절대 금물이다.

보통 발목 인대가 파열되면 보조기나 석고 부목으로 꼬박 10일간 철저히 고정한다. 씻을 때를 제외하고 잠잘 때도 착용해야 한다. 고정 기간이 지나면 가능한 한 빨리 발목 관절 운동을 시작해 움직임을 회복하고 부종을 줄여야 한다.

고무밴드를 이용한 근력 강화 운동과 밸런스 패드를 활용한 균형 감각 훈련이 필수적이다. 또한 부상 후 수축하기 쉬운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도 병행해야 한다. 발목의 근력이나 밸런스 능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스포츠를 시작하면 재부상 위험이 매우 높다. 발목은 한 번도 안 다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다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발이 흔하므로 약 6개월간은 운동 시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테이핑을 하는 것이 좋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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