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유치가 끝이 아니다”…크루즈 관광, 전문인력·K-컬쳐 연계 필요

장주영 기자

4월7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크루즈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살리자’ 정책 토론회 참여자가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장주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크루즈 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자체별 전문 인력 양성과 K-컬쳐 기반의 기항지 전략이 핵심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7일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은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살리자’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업계 전문가들과 한국 크루즈 관광 실태를 살피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의논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준수 한국크루즈포럼 고문, 심상진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명예교수, 진재영 해양수산부 과장, 윤주 한국 문화관광연구위원, 김나나 문화체육관광부 융복합관광과장, 김만기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조현준 균형발전본부장 등이 참석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역 항만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전문 인력’과 ‘K-컬쳐’를 기반으로 한 홍보 네트워킹 및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토론회에서 발언 중인 심상진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명예교수. [사진=장주영 기자]

먼저 심상진 교수는 국가와 지자체가 크루즈 사업을 위한 종합 직책을 수행할 책무가 있다고 짚었다. 현재 크루즈 사업은 지역경제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불구,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심 교수는 “현재 중앙정부는 인프라만 만들어놓고 지자체에게 맡기는 형식”이라며 “지자체의 단순 행정 지원을 넘어 크루즈 산업의 모든 걸 총괄하는 전담 지원과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별 크루즈 담당 공무원의 순환 근무 제도도 도마에 올랐다. 그동안 크루즈 산업 담당자는 1~2년 주기로 직무가 변경돼 흐름이 끊기고 의욕도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심 교수는 “크루즈 분야에서 오랜 기간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해 크루즈 담당 인원만은 순환 보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담당자가 크루즈 산업 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보장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크루즈 기항 관광에 K-컬쳐를 녹여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템플스테이나 박물관, 전통시장, 미식, 의료 건강 등 문화 자산을 활용해 가능한 오래 지역에 묵을 수 있도록 고부가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준수 고문은 “중국의 한일령으로 인한 관광객 유입 효과를 더 길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역사적·문화적 체험 특색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K-컬쳐와 크루즈가 합쳐진다면 경쟁력 있는 상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회에서 발언 중인 진재영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 [사진=장주영 기자]

진재영 해양수산부 과장은 이와 관련 “크루즈 관광은 선사의 관광 코스가 가장 중요하다”며 “코트세일즈 등 크루즈 선사나 CIQ(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 지방청과의 미팅으로 네트워크를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짚었강조했다. 크루즈의 기항 후 관광 코스에 따라 승객의 만족도가 달라지고 지역 재방문율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윤주 문화관광연구위원은 관광객 특성과 활동을 분석해 관광 코스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윤 연구위원은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은 평균 체제 시간 5시간48분 중 2시간28분을 쇼핑에 사용하며 특히 전통시장 방문율이 높았다”며 크루즈 하선 관광객을 곧장 전통시장에 유입시킬 수 있도록 지역 교통업체나 관련 직원을 통한 네트워킹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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