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션] 시작부터 뒤집힌 LCK 판도…농심·kt 웃고, T1·젠지 흔들

T1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도란' 최현준(왼쪽부터),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 [사진=LCK]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인 '2026 LCK' 정규 시즌이 1주차부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2026 LCK 정규 시즌 1주차 경기를 진행했다. 개막 전 T1, 젠지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3강 구도가 다시 짜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첫 주가 끝난 현재 순위표 상단에는 농심 레드포스와 kt롤스터가 자리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팀은 T1이다. 개막전에서 kt롤스터에 세트 스코어 0대2로 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난 '2025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 이어 '2026 LCK컵'에서도 승리한 흐름을 잇지 못했고 정규 시즌 개막전 패배라는 예상 밖 결과를 받아들였다.
다만 지난 4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첫 경기 패배의 충격을 완전히 지운 것은 아니지만 팬들에게 상위권 경쟁에서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남겼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보다 미묘한 평가를 받게 됐다. 한진 브리온과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무난하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T1에 0대2로 패배했다. 이에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팀 조직력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기력에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젠지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사진=LCK]
젠지e스포츠는 첫 경기 kt롤스터에 1대2로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BNK 피어엑스를 2대0으로 꺾으며 한숨을 돌렸다. 다만 지난 대회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대회 판도를 일방적으로 주도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원거리 딜러인 '룰러' 박재혁의 세금 논란에 팀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1주차 선두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LCK컵에서 팀에 패배를 안긴 디플러스 기아와 DN 수퍼스를 모두 2대0으로 제압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킹겐' 황성훈, '스카웃' 이예찬, '리헨즈' 손시우 등 베테랑 3명이 팀의 중심을 잡으면서 시즌 초반 판도를 흔드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kt롤스터는 1주차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개막전에서 T1을 2대0으로 꺾은 데 이어 젠지까지 잡아내며 시즌 초반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특히 '퍼펙트' 이승민이 존재감을 드러냈고, 콜업된 '에포트' 이상호 역시 빠르게 호흡을 맞추며 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1주차에만 강팀을 연달아 무너뜨린 만큼 이번 시즌 상위권 경쟁 구도를 뒤흔들 팀으로 꼽히고 있다.

kt롤스터 '리그오브레전드' 팀 상단 라인 '퍼펙트' 이승민. [사진=LCK]
1주차 일정이 모두 끝난 현재 1승1패 팀만 6개에 달하는 혼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농심 레드포스와 kt롤스터가 상단에 자리한 가운데 그 뒤로 6개 팀이 촘촘히 붙으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팀의 맞대결이 이어질 2주차부터는 경기 결과 하나하나에 따라 순위표가 크게 흔들리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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