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제작에 참여”…넷플릭스, '화면해설 전문가' 육성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배리어프리 사례집 ‘Beyond Barriers’를 공개하는 등 콘텐츠 접근성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넷플릭스코리아가 시각장애인이 직접 화면해설(AD) 제작과 감수에 참여하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시각장애인이 실제 화면해설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시각장애인의 콘텐츠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 제작의 주체가 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기존 ‘감수자 육성’ 과정에서 ‘AD 내리이터’ 과정을 추가해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교육은 참가자 최대 6명을 선발한다. 또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료자는 실제 넷플릭스 콘텐츠의 화면해설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총 6주간 진행되는 교육 과정에는 전 KBS 시각장애인 앵커 출신 허우령 아나운서와 김재원 전 KBS 아나운서가 강사로 나서 호흡·발성·장르별 실습 등을 지도한다. 또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KBU) 소속 전문가들이 교육을 이끈다.
한편 넷플릭스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오는 4월17일 국립서울맹학교 학생 및 교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국립서울맹학교 멘토링 토크콘서트: 내 목소리가 길이 될 수 있어’를 개최한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재원 아나운서, 허우령 아나운서가 참여한다.
넷플릭스는 한국뿐 아닌 전 세계에서 시각장애인의 AD 제작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인도 등에서 시각장애인의 참여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에는 폴란드, 노르딕, 베네룩스 지역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화면해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실제 이를 경험하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작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일회성 참여를 넘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실제 작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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