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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5분이면 나만의 화장품 완성”…CU ‘AI 뷰티’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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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기자

CU호텔피제이점의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 키오스크. [사진=장주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사진만 찍으면 퍼스널 컬러 분석과 맞춤형 메이크업 팔레트 제작까지 5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 편의점 CU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 키오스크를 서울 시내 점포 2곳에 도입하면서부터다.

지난 3월26일 CU는 호텔피제이점, 연남아지트점 2곳에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 키오스크를 설치해 ‘AI 뷰티 서비스’를 출시했다.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찍으면 AI가 사용자의 피부톤과 머리, 눈동자, 입술 색 등을 분석해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는 형식이다. AI가 제안해주는 섀도우 컬러를 고르면 즉석에서 메이크업 팔레트까지 뽑아볼 수 있다.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주영 기자]

직접 사용해보니 팔레트를 받아보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용금액을 결제 한 뒤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봄웜, 여름쿨, 가을웜, 겨울쿨 중 사용자에 맞는 퍼스널 컬러를 판별해준다. 함께 사용자와 어울리는 매트 타입 섀도우 2개와 글리터 타입 섀도우 2개로 총 4개가 제안된다.

AI가 추천해준 컬러가 맘에 들지 않더라도 괜찮다. 추천 컬러 외에도 고를 수 있는 100여 가지 컬러가 함께 표시돼 마음대로 팔레트를 조색할 수 있다. 아이섀도우와 치크, 브로우로 쓸 수 있는 무난한 컬러부터 초록색, 파란색 등 눈에 확 띄는 컬러까지 다양하다. 각 컬러는 선택할 때마다 사용자 얼굴 이미지에 덧대어져 실제 발색을 확인해볼 수도 있다.

색상을 고르고 나면 원하는 테마로 팔레트를 꾸밀 수도 있다. 사계절은 물론 우주, 체리, 연못 등을 콘셉트로 한 테마가 제시된다. 적용될 예시 이미지를 확인하면서 마음에 드는 테마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최종 완성된 팔레트는 2분 내로 제작돼 나온다.

CU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 키오스크를 통해 완성한 메이크업 팔레트. [사진=장주영 기자]

완성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팔레트 무게와 용량이었다. 팔레트는 일반 싱글 섀도우 1개 수준의 무게로 휴대하기 편했으며 섀도우는 팔레트 위 얇게 발릴 정도로 약 4~5회 사용 가능한 소용량 제품이었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관광객이나 일회성 수요와의 궁합이 맞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오스크가 설치된 CU 호텔피제이점 관계자는 “아직 도입 1주 차라 정확한 수치는 측정할 수 없지만 외국인 여행객들이 이색 체험과 관광 개념으로 사용하는 중”이라며 “샘플처럼 소용량으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보니 여행에서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CU는 오는 9일부터 1020 세대 학생과 여성, 외국인의 방문이 집중되는 상권으로 점차 키오스크 도입 점포를 늘려갈 계획이다. 9일에는 대치동 학원가 점포 2곳에 키오스크를 추가하며, 이후 대학교나 학원가, 관광지 인근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 연내 총 100여 곳에 키오스크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를 편의점의 역할 변화 흐름으로 해석한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체험과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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