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BGF리테일·하나은행·한국은행 협력…편의점서 예금 토큰 결제 첫선

왕진화 기자

지난 4월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예금 토큰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왼쪽에서 3번째), 민승배 대표(왼쪽에서 4번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 이호성 하나은행 행장(오른쪽에서 4번째)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하나은행, 한국은행과 손잡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및 예금 토큰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참여한다. 편의점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결제 환경을 일상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하나은행, 한국은행과 ‘예금 토큰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과 민승배 대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추진하는 CBDC 및 예금 토큰 실증 사업이다. 이번 2단계에서는 실제 생활 환경에서 예금 토큰 결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BGF리테일은 전국 약 1만8800여개 CU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기존 POS 시스템을 개선해 별도 설비 투자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소비자는 은행 앱과 연동된 예금 토큰을 바코드 또는 QR코드 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고객은 ‘하나원큐’ 앱을 통해 발행된 예금 토큰을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간 송금은 물론 생체인증 결제, 잔액 부족 시 자동 전환 기능 등도 적용돼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됐다.

BGF리테일은 향후 하나은행과 협력해 예금 토큰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결제 혜택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양사는 그동안 상생금융 협약,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 혁신형 점포 운영, 전용 금융상품 출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오프라인 유통과 디지털 금융 간 결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BGF리테일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편의점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폐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결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 채널인 편의점이 디지털화폐 기반의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전국 최대 인프라를 바탕으로 금융과 유통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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