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58주년…장인화 회장, 남은 1년 '수익성' 시험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포스코그룹이 창립 58주년을 맞으며 장인화 회장 체제 3년차에 들어섰다. 장인화 회장은 남은 임기 1년 성패를 '수익성 극대화'에 걸었다.
장인화 회장은 4월1일 창립 58주년을 기념하며 "올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그룹 가치의 퀀텀 점프를 달성하자"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이는 1월 그룹 경영회의에서 선포한 고강도 비상경영 제체와 3월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실질적 성과 창출의 연장선에 있다.
장 회장은 1월29일 열린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에서 "경영 목표를 뛰어넘는 압도적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수치로 성과를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을 둘러싼 경영 여건은 녹록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로 내수 경기가 침체된 영향도 컸다. 반복되는 중대재해 사고는 대통령 입에까지 오르면서 기업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혔다. 최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까지 시행되며 하청 노동자 관련 노무 리스크도 경영 부담으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69조949억원 영업이익 1조8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5%·16% 감소했다. 철강 수익성 회복에도 이차전지소재와 건설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실탄은 확보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년간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1조8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했다. 중국 성도 가공센터 1공장과 포스코 포항시 보유 부지 매각을 비롯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 73건을 매각·청산하며 구조개편을 실시한 결과다. 철강부문에서는 6000억원 규모 원가절감도 이뤄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는 총 55건을 추가 구조개편해 1조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장가항포항불수강·청도포항불수강은 올해 1분기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
장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주요 축으로 삼고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철강산업 경우 미국·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합작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해 수익성을 도모한다. 국내에서는 포항 수소환원제철 실증설비 건설과 광양 전기로 가동으로 저탄소 강재시장에 적기 대응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자원 기반 리튬 사업의 상업 생산 시작과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호주 리튬 광산 이익 기여를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투자 재원 확보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포스코는 저탄소 강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 수소환원제철(하이렉스, HyREX) 데모 플랜트 30만톤 규모 설립에 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제는 돈이다. 본격적인 하이렉스 설비 전환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하다.
장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하이렉스로 본격 설비 전환을 시작하면 지금까지 투자한 만큼의 비용이 든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철강에 대한 프리미엄 가격 책정이 우선되지 않으면 또다시 포스코의 비용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장 회장의 마지막 1년은 비용 효율화와 미래 투자라는 과제 사이에서 수치로 확인되는 성과 창출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은 "철강의 본원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동시에 우량 자원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에너지소재 사업을 한층 강건화하고 미래 산업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넥스트코어(Next Core)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어떠한 여건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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