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넘긴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홍명보호 연이은 패배로 찬물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JTBC와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데드라인을 넘기면서 JTBC ‘월드컵 단독중계’ 여부에 방송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홍명보호가 A매치 2연패를 당하면서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달 30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주재로 서울 모처에서 박장범 KBS 사장, 안형준 MBC 사장, 방문신 SBS 사장, 전진배 JTBC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계권 협상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으나 최종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된 결정적인 이유는 ‘가격’이라는 전언이다. JTBC는 지상파 3사에 250억원가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개별타진한 120~140억 선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JTBC는 앞서 입장문에서 “3월 말이 지나면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중계가 불가능하다. JTBC가 이미 확보한 회선을 통해 지상파에 경기 신호를 보낸다고 해도 지상파가 받는 방법 등에 따라 미리 해야 할 작업이 있고, 이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라며 협상 데드라인을 고지한 바 있다.
지상파 채널이 재판매 금액 조정 등 실무 협상 가능성을 열어줬기에 JTBC 단독 중계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경기력은 북중미 월드컵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깎아 내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24위)와의 평가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앞서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달 28일 FIFA 랭킹 37위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패했다. 북중미 월드컵 소집 전 마지막 A매치 기간 열린 두 경기를 모두 패한 셈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보편적 시청권’ 이슈 때문에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 이슈를 열어놓고 있다고 해도 이미 월드컵 기간 광고 판매, 홍보 프로그램 준비 등 골든타임이 지났다. 설상가상 홍명보호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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