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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적자 줄이고 반등 준비…가격 인상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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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기자

세븐일레븐 BI. [사진=세븐일레븐]

[디지털데일리 장주영기자] 세븐일레븐이 수년간 이어진 적자 흐름 속에서도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며 수익성 개선의 신호를 보였다. 외형 성장보다는 점포 경쟁력과 상품 구조 개선에 집중한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3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조8227억원, 영업손실 6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58억원 줄이며 적자 폭을 축소했다.

코리아세븐의 영업손실은 2022년 125억원에서 2023년 641억원, 2024년 844억원으로 확대됐으나, 지난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회사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헬로키티 IP 협업, 저지우유푸딩 도입, KBO 및 롯데 자이언츠와의 스포츠 마케팅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점포 운영 전략도 바꿨다. 외형 확대 대신 기존 점포의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춰, 데이터 기반으로 매출 구조를 재정비했다. 그 결과 개선 전략을 적용한 점포는 미적용 점포 대비 매출 증가율이 7%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코리아세븐은 이러한 체질 개선 노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밥·샌드위치·베이커리·치킨 등 핵심 먹거리 품질을 강화하고, 퀵커머스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PB 상품 리뉴얼, 글로벌 소싱, IP 협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도 병행된다. 코리아세븐은 다음달 1일부터 PB 패션잡화 가격을 최대 26% 인상한다. 프리미엄 코튼 티셔츠는 2600원, 컬러팝 양말은 100원씩 오른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협력사 인건비 부담이 반영된 조치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을 가졌다"며 "내실경영 체계를 공고히 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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