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돈 벌기 시작했다…영업익 36% 급증

조남성 무신사 대표이사 프로필 사진. [사진=무신사]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무신사가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조4679억원, 영업이익은 36.7% 늘어난 140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특히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2배 이상 앞지르며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플랫폼 비즈니스 특유의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인프라 구축 이후 추가 비용 없이 높은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안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 또한 전년보다 27.1% 증가한 2480억원을 기록했다.
종속회사를 제외한 무신사 본체 별도 기준 실적 역시 연 매출 1조3529억원으로 22.9% 늘었고 영업이익은 1458억원으로 29.7% 증가했다. 다만 회계상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며 발생한 이자 비용 탓에 장부상 당기순이익은 감소하거나 손실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는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수수료 매출이 38.76%로 가장 컸으며 제품 및 상품 매출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글로벌 스토어의 활약으로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489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부문 역시 지난해 32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동원했다.
무신사는 올해도 확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무신사 킥스', '무신사 아울렛' 등 차별화된 매장을 지속 선보이고 해외에서는 일본 조조타운 협업 및 중국 상하이 매장 확대 등을 통해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남성 무신사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대규모 투자 속에서도 수익성을 지키며 이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시작됐다"며 "오프라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 외형 확장과 기업 가치 제고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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