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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주가 부진? 'K-소스'로 뒤집는다"

유채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월31일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채리기자]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1일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주가 흐름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백 대표는 현재의 주가 상황이 '난관에 부딪였다'고 인정하면서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소스 사업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실적 반등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에 대해 "시장의 냉정한 평가"라면서 인위적인 주가 부양보다는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이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장이 투자금 회수를 위한 수단이라는 오해가 가장 힘들었다"며 "상장은 점주와 주주의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종합 외식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른바 '수수료 짜내기'와 같은 방식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는 게 아니라 소스 사업 확대 등 신사업으로 이익을 높이고 이를 다시 브랜드 마케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개인의 존재감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내 존재감을 서서히 지워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대표 개인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회사를 만들어 주주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국내 경영은 시스템에 맡기고 본인은 해외 활동에 더 무게를 두겠다"며 "유튜브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한식 조리법과 지식재산권(IP)을 전파하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한다. 향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소스 유통’과 '인수합병(M&A)'을 꼽았다. 단순히 해외 매장을 늘리는 가맹 사업을 넘어 현지인이 한식당을 운영할 때 더본코리아의 소스를 사용하게 만드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

M&A 자금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그대로 있다"며 식품 기업뿐만 아니라 주방 환경을 개선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일 '푸드테크' 업체와의 협업 및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역 개발 사업의 공공성 논란에 대해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한 미래 투자임을 분명히 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외식 시장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외식 소비층을 넓히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백 대표는 "지난 1년은 여러 외풍으로 힘들었지만 준비는 잘 되고 있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소스 매출과 해외 성과 등이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될 것인 만큼 믿고 기다려달라"고 자신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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